환경부, 수돗물 유충 발생 원천 차단한다

주문정 기자 2021. 4. 15.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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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가 전국 정수장을 대상으로 유충 발생 여부를 연중 상시 감시하는 등 수돗물 유충 발생 사전 차단에 나선다.

환경부는 지난달 15일부터 이달 12일까지 전국 정수장 447곳을 대상으로 위생관리 실태를 점검한 결과 5곳의 정수장 정수에서 깔따구 유충이 소량 발견되고 18곳 정수장은 원수와 정수처리 과정에서 유충이 발견됨에 따라 차단조치를 완료했다고 15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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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충 사전 점검·조치로 유출 차단..상시 감시 체계 구축

(지디넷코리아=주문정 기자)환경부가 전국 정수장을 대상으로 유충 발생 여부를 연중 상시 감시하는 등 수돗물 유충 발생 사전 차단에 나선다.

환경부는 지난달 15일부터 이달 12일까지 전국 정수장 447곳을 대상으로 위생관리 실태를 점검한 결과 5곳의 정수장 정수에서 깔따구 유충이 소량 발견되고 18곳 정수장은 원수와 정수처리 과정에서 유충이 발견됨에 따라 차단조치를 완료했다고 15일 밝혔다.

이상진 환경부 물이용기획과장이 15일 전국 447개 정수장을 대상으로 실시한 위생관리 실태 점검 결과와 처리상황,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환경부는 정수에서 유충이 발견된 정수장 5곳(연천정수장, 동두천정수장, 성주정수장, 고암정수장, 산양정수장)은 수계전환을 통한 광역상수도 전환, 정수처리 강화, 정수지와 배수지 청소 및 유충 차단망 설치 등의 조처를 해 유충이 수돗물을 공급받는 곳(수용가)으로 확산하는 것을 조기에 차단했다.

환경부는 또 정수에서는 유충이 발견되지 않았지만 원수 및 여과지 내벽, 역세척수 등의 처리 과정에서 유충이 발견된 정수장 18곳에 유충 차단조치를 하고 처리공정별로 거름망을 설치했다

이상진 환경부 물이용기획과장은 “이번 실태점검 과정에서 역세척 성능저하, 공기 역세척 불가, 여재층 부실, 약품공정 부재 등이 나타난 32곳의 정수장을 대상으로 기술지원과 개선방안을 해당 지자체에 제시하고 내년 정수장 위생관리 개선사업 예산에 신규 반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환경부는 이 밖에 여과지 및 활성탄지 방충망 일부 손상, 물웅덩이 발생, 야간 점등 등 경미한 사항이 발생한 정수장 211곳은 현장에서 개선 조치했다.

환경부는 이번 점검결과를 토대로 ▲정수장 상시 감시(모니터링) ▲정수장별 맞춤형 개선방안 마련 ▲운영관리 미흡 정수장 재점검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전국 정수장에 원수와 처리공정별로 거름망을 설치하고 육안 및 현미경을 통해 유충 발생 여부를 연중 상시 감시를 추진할 계획이다.

신진수 환경부 물통합정책국장이 활성탄과 급속여과 모래 등을 설명하고 있다.

또 원수 또는 정수에서 유충이 검출(23곳)됐거나 정수처리 공정이 취약한 정수장(32곳)에는 수처리제 적정 사용 방안, 처리공정별 적정 운영요령, 위생관리 방안 등에 대한 정수장별 맞춤형 개선방안을 마련해 지자체에 제시할 예정이다.

개선방안에 따라 시설개선을 추진하고 추가 예산이 필요하면 국고보조사업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한 번이라도 유충이 검출됐거나(23곳) 유충이 발견되지 않았지만 처리공정이 미흡한 정수장(32곳)에는 5월 중에 조치사항 이행 여부를 다시 한번 확인할 예정이다.

유충이 발견된 동두천정수장에서 정밀여과장치 설치 시범사업을 올해 5월부터 추진하고 향후 정수장 후단·배수관로 등에 단계적으로 설치를 확대해 유충 유출을 차단하는 이중 안전장치도 마련할 계획이다.

환경부는 13일 물통합정책국장 주재로 전국 17개 시도 상수도본부장 등과 영상회의를 개최해 위생관리 실태점검 결과를 공유하고 수돗물 위생안전관리를 최우선과제로 관리해 줄 것을 당부했다.

신진수 환경부 물통합정책국장은 “국민이 유충 걱정 없이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수돗물 공급을 위해 지자체와 협력하여 원수부터 수돗물 생산 공급 전 과정에 대한 철저한 사전 관리에 총력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주문정 기자(mjjoo@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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