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없이 먹고 복용 횟수 줄인 금연치료제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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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없이 녹여 먹는 필름형 금연치료제가 나왔다.
복용 횟수를 줄인 서방형 제제 등 좀 더 먹기 편한 금연치료제 개발이 경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씨티씨바이오 관계자는 "물과 함께 복용해야 하는 경구형 제품을 처음으로 필름형으로 바꾼 금연치료제이기에 편리성의 장점이 크다"며 "1~2개월 후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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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구용 정제 '챔픽스'를 녹여 먹는 필름형으로 개발
보령제약, 1일2회→1회로 줄인 서방형 개발 나서
[서울=뉴시스] 송연주 기자 = 물 없이 녹여 먹는 필름형 금연치료제가 나왔다. 복용 횟수를 줄인 서방형 제제 등 좀 더 먹기 편한 금연치료제 개발이 경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씨티씨바이오는 지난 13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혀 위에 놓고 녹여 먹는 ‘니코브렉 구강용해 필름’(성분명 바레니클린 살리실산염)을 허가받았다.
금연치료제 1위 ‘챔픽스’와 동일 성분의 제네릭 중 첫 필름형 제품이다. 씨티씨바이오는 챔픽스의 주성분 바레니클린 타르타르산염에서 염을 변경(살리실산염)하고 기존 정제를 필름형으로 바꿔 물 없이 복용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챔픽스와 생물학적 동등성을 확인했다.
물 없이 먹을 수 있다는 점 외에 복용법은 챔픽스와 동일하다. 복용 첫 1~3일 차에는 0.5㎎씩 하루 한 번 먹고 4~7일차엔 0.5㎎씩 1일 2회, 8일~투약 종료 시점까진 1㎎씩 1일 2회 먹는다.
하루 두 번 먹는 횟수를 줄여 한 번만 먹을 수 있도록 한 제품도 개발 중이다.
보령제약은 지난 2월 금연 치료제 ‘BR9003’의 임상 1상시험을 승인받았다. 건강한 성인 지원자에 BR9003을 1일 2회 혹은 1일 1회 투여해서 약동학적 특성을 비교하기 위한 시험이다.
BR9003은 하루 두 번 복용하는 챔픽스를 하루 한 번만 먹을 수 있도록 몸에서 서서히 녹는 서방형 약물로 추정된다.
보령제약 관계자는 “임상 1상을 승인받아 개시했고 빠른 속도로 진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챔픽스는 작년 7월 특허가 만료되며 제네릭들이 나왔지만 압도적으로 시장을 점유하는 금연치료제다. 챔픽스의 작년 아이큐비아 기준 유통 판매액은 207억원이다. 정부는 금연치료를 희망하는 국민에 상담과 금연치료제(챔픽스 등 바레니클린 성분 약, 웰부트린 등 부프로피온 성분 약), 금연보조제(패치·껌·정제) 비용의 일부를 제공하는 국가금연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좀 더 편리해진 제형들의 등장이 시장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된다.
씨티씨바이오 관계자는 “물과 함께 복용해야 하는 경구형 제품을 처음으로 필름형으로 바꾼 금연치료제이기에 편리성의 장점이 크다”며 “1~2개월 후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챔픽스를 보유한 한국화이자제약 역시 다양한 활동으로 시장 방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한국화이자제약 관계자는 “금연 치료와 흡연율 감소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이어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ngy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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