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코로나 쓰나미' 신규환자 처음 20만명 넘어..누적 1407만명

이재준 2021. 4. 15.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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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에서 힌두교 신성 순례 쿰브 멜라를 맞아 코로나19가 쓰나미처럼 확산하면서 처음으로 신규환자가 20만명 이상 발병하고 다시 1000명 넘게 숨졌다.

신화통신과 인디언 익스프레스 등에 따르면 인도 연방보건부는 15일 지난 24시간 동안 인도 전역에서 코로나19에 20만739명이 걸려 일일로는 사상최대를 기록했으며 추가 사망자도 1038명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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뭄바이 봉쇄·델리 통금령..일일 사망자도 1038명 총 17만3123명
[뭄바이=AP/뉴시스]14일(현지시간) 인도 뭄바이의 한 기차역에서 한 경찰관이 열차 탑승을 기다리는 여행객들을 통제하고 있다. 인도에서 코로나19 피해가 가장 큰 마하라슈트라주는 코로나19의 급증을 막기 위해 15일 동안 더 엄격한 규제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2021.04.15.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인도에서 힌두교 신성 순례 쿰브 멜라를 맞아 코로나19가 쓰나미처럼 확산하면서 처음으로 신규환자가 20만명 이상 발병하고 다시 1000명 넘게 숨졌다.

신화통신과 인디언 익스프레스 등에 따르면 인도 연방보건부는 15일 지난 24시간 동안 인도 전역에서 코로나19에 20만739명이 걸려 일일로는 사상최대를 기록했으며 추가 사망자도 1038명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누적 확진자는 1407만4564명으로 늘어나 3140만명의 미국 다음 세계 2번째로 많아졌고 총 사망자가 17만3123명으로 증대했다.

감염자가 10만명을 넘은 것은 4월 들어서 10번째이며 9일 연속일 정도로 코로나19가 재차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일일 환자는 지난 8일 동안 7일간 사상최다를 경신했다.

코로나 재유행 진원지인 뭄바이가 있는 서부 마하라슈트라주는 인도 전체 감염자 중 4분의 1을 차지하고 있다.

뭄바이는 시내 병원이 병상과 인공호흡기 등의 심각한 부족을 겪으면서 사실상 록다운 상태에 들어갔다.

수도권 델리 역시 일일 감염자 수가 1만7000명을 넘어 사상최다를 연일 기록하고 있으며 의료 관계자는 2020년보다 치사율이 높아질 공산이 농후하다고 경고하고 있다.

전문의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전염력과 독성이 강해지고 있어 혼란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델리 당국은 주말에 통금령을 발령했다.

한편 보건부는 코로나19 환자 가운데 지금까지 1242만9564명이 완치했고 147만1877명이 여전히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인도 당국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백신 접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데 이제껏 전국에서 최소한 1억1449만명이 백신을 맞았다고 보건부는 확인했다.

또한 14일에만 138만4549명을 비롯해 그간 인도 전역에서 2억6200만3415명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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