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2050 탄소중립 선언.."2030년까지 17조 원 투자"

2017년 기준 2291만 2천t 순배출량 제로화 구상

충청북도가 지속가능한 녹색사회 실현을 위해 2030년까지 17조 3천억 원 가량을 투입하기로 하는 등 '2050년 탄소중립'을 선언했다.

충북도는 15일 도청 기자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050 탄소중립 실현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3대 전략 10대 핵심 과제를 중점 추진하며 2030년까지 17조 2941억 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10대 핵심과제는 △비금속광물 등 고탄소 제조업 생산공정 개선사업 확대 △신.재생 에너지 보급 확대 △농축산업 스마트화 전환사업 확대 △충북형 그린뉴딜 신산업 조기 추진 △신재생에너지 산업 육성 △그린산업 유망 벤처.스타트업 생태계 조성 △자원순환경제 생태계 조성 △내연기관 제로화와 미래차 인프라 구축 △도시와 건물 분야 그린 리모델링, 인프라 구축 △자연친화 탄소흡수원 확대와 흡수기능 강화다.

이를 통해 2017년 기준 2291만 2천t에 달하는 탄소 순배출량을 2050년까지 제로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산업 분야 1689만 천t 감축 △에너지 분야 175만 천t 감축 △수송 분야 451만 7천t 감축 △폐기물.농업 분야 15만 8천t 감축 등이다.

특히 2050년까지 3억 그루 나무심기를 통해 온실가스 414만 8천t을 흡수.고정할 예정이다.

탄소중립 생활 실천운동, 탄소포인트제 추진 등 범도민 온실가스 줄이기 실천운동과 기후변화 대응 교육도 확대 추진한다.

도는 올해 수행 예정인 '충북도 기후변화 대응계획' 수립과 신규사업 발굴 등을 통해 추진 계획을 구체화하기로 했다.

충북도 관계자는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서는 경제.산업 구조의 혁신과 더불어 일상생활에서 배출되는 탄소 저감을 위한 자발적인 실천이 중요하다"며 "기후위기 없는 안전한 환경을 누리도록 충북이 2050 탄소중립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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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CBS 박현호 기자] ckatnfl@c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