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서 학교 감염 확산..'오리무중' 감염원에 불안 ↑
[앵커]
울산에선 학교 곳곳에서 산발적인 감염이 잇따라 일어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감염원이 확인되지 않은 경우가 많아 학생과 학부모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주아랑기자입니다.
[리포트]
학교 운동장에 임시 선별검사소가 차려진 울산 남구의 한 초등학교.
이 학교 학생 한 명이 코로나 19에 감염돼 학생과 교직원 등에 대한 진단 검사가 이뤄졌습니다.
역학 조사 결과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다른 학교 교사가 이 학생의 가족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교사가 근무하는 중학교에서도 학생 6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여기에 또 다른 중학교에서도 1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되는 등 울산지역 학교 3곳에서 모두 9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이렇게 최근 울산에서 교사가 먼저 확진 판정을 받은 뒤 학생 등으로 감염이 확산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학교 곳곳에서 산발적인 감염이 일어나다 보니 학생들과 학부모들은 불안하기만 합니다.
[강서경/확진자 발생 학교 학생 : "당황스럽고 다른 사람에게 피해 줄까 봐 너무 무서워요. 접촉했던 사람들이 다 위험해지는 거잖아요."]
우려스러운 건 학교 내 감염이 가족과 지인 또는 학원 등을 통해 학교 밖으로 빠르게 확산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더욱이 최초 감염원이 아직 확인되지 않아 방역당국이 역학조사에 어려움까지 겪고 있습니다.
울산시교육청은 확진자가 나온 학교들에 대해 원격수업으로 전환하고,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학원에도 자율적 휴원을 권고했습니다.
KBS 뉴스 주아랑입니다.
촬영기자:최진백 윤동욱
주아랑 기자 (hslp011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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