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리" 타구 맞은 포수에 사과한 오타니, "실력에 예의까지" 美언론

이후광 2021. 4. 15.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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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친 타구가 포수를 강타하고 파울이 된 상황.

당연히 고의가 아니었지만, 오타니 쇼헤이(27·LA 에인절스)는 포수에게 사과를 먼저 건넸다.

초구부터 노린 공이 파울이 되며 아쉬울 법도 했지만, 오타니는 타구를 맞은 포수를 먼저 챙겼다.

현지 매체 '발리 스포츠 캔자스 시티'도 SNS에 오타니의 사과 영상을 올리며 "그는 좋은 사람이다. 파울타구를 맞은 포수에게 사과를 건넸다"고 이를 주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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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최규한 기자]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dreamer@osen.co.kr

[OSEN=이후광 기자] 자신이 친 타구가 포수를 강타하고 파울이 된 상황. 당연히 고의가 아니었지만, 오타니 쇼헤이(27·LA 에인절스)는 포수에게 사과를 먼저 건넸다.

지난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의 카우프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와 캔자스시티 로열스의 주중 3연전 2차전.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오타니는 1-3으로 뒤진 7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서 4번째 타석을 맞이했다. 등장과 함께 제이크 브렌츠의 초구 152km 직구에 방망이를 힘차게 휘둘렀고, 이는 포수 살바도르 페레즈의 왼쪽 무릎 보호대를 강타하고 파울이 됐다.

초구부터 노린 공이 파울이 되며 아쉬울 법도 했지만, 오타니는 타구를 맞은 포수를 먼저 챙겼다. 즉각 페레즈를 향해 영어로 “미안해(Sorry)”라고 사과한 뒤 “괜찮냐(OK?)”며 상태를 확인했고, 페레즈가 오케이 사인을 보내자 이내 표정이 편해졌다. 이 모든 과정이 현지 중계방송에 잡힌 가운데 “쏘리”라는 음성도 전파를 탔다.

캔자스시티 지역 언론 '캔자스시티 스타'는 경기 후 “이런 장면은 메이저리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게 아니다. 미안하다는 말도 좀처럼 들을 수 없다”며 “오타니는 101마일(162km)짜리 공을 던지고 119마일(191km)짜리 타구를 날리는 것뿐만 아니라 예의까지 갖췄다”고 칭찬했다.

현지 매체 ‘발리 스포츠 캔자스 시티’도 SNS에 오타니의 사과 영상을 올리며 “그는 좋은 사람이다. 파울타구를 맞은 포수에게 사과를 건넸다”고 이를 주목했다.

현지 중계를 맡은 해설진은 “방금 오타니가 포수에게 미안하다고 말한 걸 들은 것 같다. 놀라운 일이다”라고 오타니의 인성을 칭찬했다.

한편 경기는 에인절스의 2-3 석패로 마무리됐다. 오타니는 홈런 포함 5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으로 분전했지만, 패배에 빛이 바랬다. /backligh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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