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큐] 靑 개각 임박..여야, '당 쇄신' 지도부 교체 경쟁

YTN 2021. 4. 15.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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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영수 앵커

■ 출연 : 추은호 해설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문재인 대통령, 임기 마지막 개각이 지금 임박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죠. 앞서 전해 드린 대로 정세균 총리 후임으로 김부겸 전 의원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고요. 이와 함께 재보선 이후 여야 모두 당의 쇄신 노력을 하고 있는데요. 그 첫 단추가 지도부 선출입니다.

지도부 선출을 앞두고 있고요. 민주당에서는 당심과 민심의 괴리가 지금 가장 큰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국민의힘은 야권 통합, 또 합당 재편을 두고서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습니다. 추은호 해설위원과 함께 정치권 이슈 차례로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먼저 민주당부터 살펴보겠습니다.

내일 민주당 새 원내대표 선출이 있지 않습니까? 오늘 후보 마지막 토론회가 있었습니다. 들어보니까 윤호중 의원 같은 경우에는 흔들림 없는 개혁을 계속 강조하고 있고요. 또 박완주 의원은 속도보다 국민과의 공감을 강조하고 있어요. 두 후보가 다른 생각을 갖고 있는 것 같습니다. 어떻게 보고 계세요?

[추은호]

그렇습니다. 지금 개략적으로 민주당 원내대표 경선, 일반적인 생각들은 윤호중 의원이 조금 유리한 거 아니냐, 이런 생각들이 많은 것 같아요. 왜냐하면 윤호중 의원은 그동안 사무총장 그리고 법사위원장을 거치면서 어떻게 보면 민주당이 추진했던 주요 입법들, 이런 것들을 진두지휘하고 이끌어온 그런 역정을 보여왔습니다.

그리고 아무래도 친문 당권파에 가깝고 그리고 다른 후보들이 후보를 사퇴하는 과정에서 보니까 친문 김경협 의원도 사퇴하면서 윤호중 의원을 지지하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범 정세균계인 안규백 의원도 불출마 선언을 하면서 이 표가 상당히 윤호중 의원한테 갔을 것이다라고 하는 것이 일반적인 분석이기 때문에 윤호중 의원이 유리하지 않을까라는 것이 일반적인 분석입니다.

하지만 지금 여권 내부에서 불고 있는 것이 쇄신론 그리고 또 친문 2선 후퇴론까지 나오지 않았습니까? 이런 것들이 아무래도 부담이 될 거고요. 또 중요한 것은 원내대표는 국회의원들이 뽑는 선거입니다. 국회의원 민주당 174명인데 이 중에 81명이 초선입니다. 초선 의원들이 계파색이 물론 분명한 의원들도 있지만 계파색이 옅은 의원들도 많이 있기 때문에 누구를 지지할지는 참 애매한 그런 상황입니다.

그래서 오늘 토론회를 보니까 박완주 의원이 나름대로 대안을 제시하고 명백한 방향을 제시했으면 좋았을 텐데 그런 부분들이 조금 약하지 않았나. 물론 윤호중 의원이 흔들림 없는 개혁을 주장했지만 박완주 의원은 속도보다는 국민과의 공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는데 그래서 어떻게 하겠느냐, 대안은 무엇이냐, 이런 부분들을 제시하는 데는 조금 약하지 않았느냐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앵커]

그래서 내일 민주당 원내대표 경선이 주목이 되고 있습니다. 당심과 민심의 괴리를 의원들은 어떻게 보고 있는지 표심으로 내일 확인될 겁니다. 그리고 민주당에서 가장 첨예한 이슈가 조국 사태 그리고 강성 당원들이 아닐까 싶은데요. 일부 강성 지지층 같은 경우에는 원내대표 경선에서 윤호중 의원을 지지하자, 이런 문자를 보내고 있어요. 여기에 대해서 박완주 의원이 자제를 요구하고 있고요. 그런데 이 강성 지지층의 행동을 어떻게 봐야 되는지 여러 가지 해석이 나오고 있거든요.

[추은호]

일단 저는 이렇게 봅니다. 물론 강성 지지자들의 문자 폭탄이라든가 대규모로 문자 발송이 누구에게는 힘이 되고 누구에게는 정치적인 에너지가 되겠지만 누구에게는 또 반면에 압박이 되고 그리고 강압, 부담을 넘어선 강압이 되는 요소들도 충분히 있거든요.

민주당은 지난 촛불과 대선을 거치면서 상당히 많은 중도층들이 지지층으로 바뀌는 그런 과정을 거치지 않았습니까? 새로운 지지층들이 대거 유입됐었는데 하지만 이렇게 강성 지지층들의 이런 일방적인 행동들, 이런 것들은 어떻게 보면 울타리를 쌓는 거죠. 우리가 다 컨트롤하겠다. 우리 아니면, 우리가 이걸 이끌어가겠다라고 하는 울타리 쌓기를 하는 건데 여기에 그동안 새로 유입된 지지층들이 동의를 못하고 떨어져 나간 것이 지난 보궐선거 결과다, 저는 개인적으로 그런 생각을 하고 있고요. 그래서 민주당의 건강성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이런 부분들이 지도부가 나와서 억제하고 건전한 방향으로 돌릴 필요가 있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그런데 지난주였습니다. 초선 의원 5명이 반성문을 쓰지 않았습니까? 반성문을 썼고 그 반성문의 내용을 보면 당헌당규 바꿔서 후보 낸 부분, 그리고 내로남불 비판을 촉발시킨 정부 여당 인사들, 이런 인사들에 대해서 이중적 태도를 보인 것에 대해서 변명으로 일관했다는 점. 그리고 조국 전 장관을 검찰 개혁 대명사로 생각했지만 결국 국민들이 분열되게 됐다.

그래서 사과할 부분은 사과하겠다, 이렇게 반성문을 냈는데요. 강성 당원들이 그거 맞지 않다라는 주장을 폈고 또 기자회견까지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초선 의원 중에 장경태 의원 같은 경우에는 오늘 다시 입장문을 냈어요. 어제 냈군요. 잘못됐다, 미안하다. 조국 전 장관, 고초를 겪을 때 그 짐을 떠안았어야 됐는데 그러지 못했다면서 물러섰다는 말입니다. 물러선 것을 놓고도 또 이야기가 나오고 있어요.

[추은호]

일단 초선 의원 5명의 반성문, 이건 결국 편 가르기에 대한 반성 아닙니까? 그 시작이 어떻게 보면 조국 사태에 대한 반성문을 쓴 건데 이것이 강성 지지자들의 문자 세례에 대해서 이렇게 한 의원이 후퇴하는, 사과하는 일까지 벌어졌는데. 물론 조국 사태를 보는 시각은 다를 겁니다.

입장마다 다를 수 있는데요. 저는 그래도 가장 근본적인 문제, 또 다른 문제는 뭐냐 하면 틀림없이 조국 사태로 인해서 우리나라가 어떻게 보면 두 쪽으로 날 정도로, 어떻게 보면 내전 상태 비슷하게 돌입했을 정도로 갈라졌었는데 그걸 봉합하고 그것을 해결할 리더십이 전혀 보이지 않았다는 거죠. 그 부분은 대통령도 안 보였고 여야 정치권 모두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런 것이 지금까지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라는 한 부분에서 무척 안타까운 마음은 금할 수 없고요.

지금 민주당이 보궐선거 지고 패배한 것도 결국은 여기서 리더십을 발휘하지 못한 것이 부메랑이 돼서 나타나고 있는 거고요. 그래서 민주당이 쇄신을 이야기하고 혁신을 이야기하지만 자칫 잘못하다가는 이것이 말뿐인 혁신으로, 말뿐인 쇄신으로 그칠 수 있다, 이런 우려도 들 수밖에 없는 현실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래서 사실은 일각에서는 이번 재보궐선거에 대해서 민주당이 냉혹히 평가를 하고 그리고 쇄신의 방향을 잡아나가야 되는데 계속해서 조국 사태와 관련해서 입장이 엇갈리면서 지금 쇄신 논의가 진척이 안 된다, 이런 지적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관련 영상 보고 오겠습니다.

[앵커]

내일 원내대표 경선이고요. 다음 달은 또 당대표 경선도 있습니다. 역시 차기 민주당 지도부가 안게 될 가장 큰 과제 중 하나, 민심과 당심의 괴리를 어떻게 수습하느냐일 텐데요. 차기 당권주자들은 그럼 어떤 입장인지 관련 발언 듣고 오겠습니다.

[앵커]

지금 들어보면 홍영표 의원은 강성 당원의 목소리도 역시 민심이다, 그러니까 당심과 민심은 괴리되지 않았다라는 입장이고요. 송영길 의원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내의 자유로운 토론이 가능하도록 풍토를 만들어야 한다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지금 원내대표 경선에 이어서 당대표 경선도 역시 관련 문제를 놓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추은호]

그렇습니다. 우리 일반적인 시청자께서 보시기에 홍영표, 송영길, 우원식 이 세 대표 경선주자, 무슨 차이가 있나, 이렇게 별 차이를 모르겠다고 생각하실지 모르겠습니다마는 조금씩은 차이가 있습니다.

[앵커]

어떤 차이가 있습니까?

[추은호]

일단 홍영표 의원 경우에는 친문의 대표 주자입니다. 부엉이 모임이라고 친문 핵심모임을 주도한 친문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인물이고요. 송영길 의원의 경우에는 호남 출신입니다. 호남 출신이지만 인천에서 시장도 지냈고 5선 의원을 지낸. 수도권에서 어떻게 보면 또 정치생활을 쭉 해 왔고 친문이라고 하기에는, 조금 정통 친문이라고 하기에는 그렇습니다. 정치 하기 전에는 노회찬 전 의원하고 활동도 했었고 특정 계파에 속하기보다는 어떻게 보면 독자 행동을 하는 그런 측면이 강했고요.

또 다른 우원식 의원의 경우에는 김근태 전 의원과 굉장히 가까웠습니다. 김근태 전 의원이 민평련 활동할 때부터 같이 쭉 80년대부터 활동을 해 왔고. 물론 원내대표 지내기는 했습니다마는. 정통 친노, 친문은 아니라 하여튼 민평련계다. 그래서 조금씩은 결이 다른 것이 있다라고 하는 점은 염두에 두어야 할 것 같고요.

홍영표 의원이 민심과 당심이 괴리가 되지 않았다고 하는 것은 대표 경선이 구조가 이렇습니다. 대의원이 45%고요. 그리고 권리당원이 40%입니다. 그러니까 대의원과 권리당원이 85%입니다. 그리고 일반당원, 일반국민 합쳐서 15%밖에 안 됩니다. 결국 표를 좌우하는 것은 대의원과 권리당원이라는 거죠. 홍영표 의원은 아무래도 친문계의 어떻게 보면 중심이기 때문에 권리당원에서는 압도적인 우위가 있다.

그리고 대의원 표도 많을 거다. 그렇기 때문에 당심과 민심은 분리되지 않았다라고 하는 그런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 같고요. 반면에 송영길 의원은 당대표가 이번에 세 번째 도전인데 앞서 말씀드렸듯이 독자 행동을 많이 했기 때문에 민심이라든가 일반 당원들 또 대의원 표에 가깝게 접근하기 위해서는 자유로운 당내 토론이 필요하다, 이런 입장을 자유롭게 이야기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민주당, 여러 가지 이슈를 놓고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또 토론도 하고요. 그리고 내일 원내대표 경선에서 어떤 표심으로 드러날지 지켜봐야겠습니다. 계속해서 국민의힘 보겠습니다. 국민의힘 같은 경우에는 당내에서 자강론이 있고요. 그리고 또 합당부터 하자는 합당 통합론이 있습니다. 그런데 생각이 다른 두 의원들끼리 고성도 오갔다고 합니다. 지금 국민의힘은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 겁니까?

[추은호]

일단 얼핏 보기에는 선거에서 이겼으니까 또 싸움질이냐, 이런 부정적인 생각들이 참 우세할 텐데 물론 그렇게 비판적으로 보실 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지금 있는 진통은 앞으로 구성될 당 지도부 또 그리고 향후 당 운영을 어떻게 할 것이냐고 하는 것을 결정하기 위한 진통이라고 보면 될 것 같고요.

원래 국민의힘은 과거 보수 정당이 민정계, 민주계, 공화계에서 친이, 친박 그다음에 최근에는 또 잔류파, 복당파, 이렇게 계속 계파별로 갈라지고 또 합쳐지고 해 오지 않았습니까? 그것은 결국 국민의힘에 강한 리더십이 부재하기 때문이다.

그 리더십을 만드는 과정이다라고 보시면 될 것 같고요.

보수 정당의 특성상 강한 리더십이 한번 형성되면 또 물론 주류, 비주류로 나눠지기는 합니다마는 또 리더십에 따라서 응집되는 그런 현상을 항상 보여왔습니다. 그래서 문제의 핵심은 이번 보궐선거에서 확인된 중도층에 대한 표심을 어떻게 확보하느냐, 앞으로 국민의힘이 그 과정으로 나가야지 또다시 보수 회귀를 한다든가 아니면 자리 싸움으로 돌아간다면 국민의 외면을 또 받을 수밖에 없을 겁니다. 그래서 지금 당면한 것이 국민의당과의 합당 문제를 슬기롭게 어떻게 푸느냐, 이것이 핵심 이슈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국민의힘 내에서는 국민의당과 합당에 속도를 높여야 된다고 주장하는 의원들 같은 경우에는 국민의당이 약간 중도 성향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외연을 좀 더 확장하기 위해서는 일단 국민의당과 합당을 신속하게 추진해야 한다라는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이고요. 주호영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안철수 대표와 계속해서 합당 논의를 하고 있다고 얘기했는데요. 오늘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어떤 이야기를 했는지 주호영 대표 권한대행, 그리고 안철수 대표의 인터뷰 내용 잠깐 듣고 오겠습니다.

[주호영 /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BBS 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 : 국민의당 측과는 대화가 잘 되고 있고, 내일 의원총회를 열어서 합당에 대한 의견을 정리하고, 또 월요일 날 전국 시도당 위원장 회의를 열어 정리를 합니다. 그러면 내주 중에는 결론도 나고 아마 좋은 결과가 있을 걸로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표 : 다음 주 후반이나 말 정도면 (당내에서) 그런 과정들은 다 거칠 수 있을 겁니다. 국민의힘 입장에서 다음 주 정도까지는 진행하는 일정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일각에서는 저렇게 두 당이 합당을 추진하고 있지만 실제로 합당까지 그 과정을 보면 상당히 어렵다. 그래서 결국은 합당하기 어렵다, 이렇게 또 주장하는 분들도 있더라고요. 어떻게 보세요?

[추은호]

그렇습니다. 여러 가지 관측이 가능한데 지금 봐야 될 것이 안철수 대표 하면 외부의, 이제는 강력한 제3지대, 안철수 대표가 상징하던 제3지대 몫을 갉아먹을 그런 세력이 생길 수 있다는 거죠. 예를 들어서 지금 당장 금태섭 전 의원이 신당을 만들고 여기에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회동을 한다고 하지 않습니까? 하나의 제3 세력이 점차 구체화되면 안철수 대표가 지금까지 차지했던 중도층의 위치가 흔들릴 수 있다고 하는 거죠. 보통 우리 정치 지형을 분석할 때, 유권자 지형을 분석할 때 중도층이 대략 20% 정도라고 봅니다. 그리고 투표로 나타날 때는 한 15~18% 정도 나타난다고 보는데 지금은 안철수 대표가 이 지형을 차지하고 있는데 제3 지대가 나타나면 안철수 대표의 위치가 흔들리기 마련일 수밖에 없는 거죠. 그 전에 안철수 대표도 그런 현실을 인식하고 국민의힘과 합당하는 것이 낫다라고 인식하고 있을 수도 있어요. 그래서 그동안 머뭇거리다가 어느 정도 속도를 내는 그런 흐름인 것 같은데 그래도 두 세력이 합치는 것은 지난한 과정입니다. 아주 어려운 과정입니다. 왜냐하면 국민의힘 내부에서 거부하는 입장도 있을 수 있을 거고요. 그래서 쉽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외부에 자극 요인이 있으면 안철수 대표 측에서도 오히려 속도를 낼 수도 있을 겁니다.

[앵커]

그렇게 볼 수도 있겠네요. 알겠습니다. 앞서 금태섭 전 의원이 신당을 만든다면, 이런 전제 조건을 이야기하셨는데 실제로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최근에 신당 이야기를 하는 것 같더라고요.

[추은호]

그렇습니다. 금태섭 전 의원 혼자서 신당을 만들면 별로 파괴력이 없을 겁니다. 그렇지만 지금 여기에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내일 만난다, 힘을 보탠다, 합류할 거다, 이런 관측들도. 또 여기에 더해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합류할 수도 있을 거라고 하니까 파괴력이 커질 거다라고 이렇게 보고 있는 거거든요.

[앵커]

그런데 윤 전 총장 합류해서 이 세 사람이 만난다고 해서 큰 파워가 생길 수 있을까, 이렇게 생각하는 분들도 있어요.

[추은호]

일단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아요. 금태섭, 윤석열 두 사람의 공통점이 검사죠. 검사 둘이 모여서 당을 만든다라고 하면 국민들이 아주 냉소적으로 볼 겁니다. 여기에 김종인이라고 하는 설계사가 가세를 한다면 또 거기에 정치 할지는 모르지만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라든가 이런 분들이 합류한다라면 파괴력이 굉장히 강해질 수 있는 거죠. 아직 그 단계로까지 갈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앵커]

국민의힘에서는 교섭단체도 구성하지 못하는 신당, 파괴력 없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는데요.

[추은호]

지금 당장은 그렇지만 만약에 윤석열 전 총장이 여기에 합류할 가능성이 높아진다라고 하면 국민의힘 내부에서 이쪽으로 배를 갈아타려고 하는 의원들이 많이 생길 겁니다. 왜냐하면 국민의힘 내부에 강력한 대선주자가 없기 때문에 어차피 강한 원심력을 쫓아서, 구심력을 쫓아서 뭉칠 수밖에 없기 때문에 그렇기 때문에 야권의 정계 개편이 어느 방향으로 전개될지 국민의당과 국민의힘이 합당 이후에 새로운 정계개편, 재편 과정이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봅니다.

[앵커]

대선을 보통 1년 앞두고는 대선 주자를 중심으로 많이 움직이죠?

[추은호]

그렇습니다. 왜냐하면 보통 선거를 할 때 총선이라고 하면 과거에 대한 심판입니다. 과거에 대한 심판이지만 대통령 선거라는 것은 미래에 대한 기대감을 표현하는 거거든요. 내년에 치러질 대선이라는 것은 미래에 대한 기대감을 대선 후보에 실어서 나타내는 것이기 때문에 거기에 돈과 사람과 정당, 인물이 다 몰리기 마련인 겁니다. 그래서 야권 혹은 여권의 정계개편도 또 다른 측면으로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추은호 해설위원께서는 국민의힘에서 이렇다 할 대선주자가 보이지 않기 때문에 만약에 윤석열 전 총장이 새로운 신당에 합류를 하고 강력한 지지율을 계속 유지한다면 결국은 국민의힘 의원들이 이탈할 수도 있지 않겠나, 이렇게 보고 계신 것 같습니다. 개각 이야기를 해 보겠습니다. 정세균 총리가 물러나겠다라고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고요. 그렇다면 누구를 새로운 총리로 지명하느냐 문제인데 김부겸 전 의원 가능성이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추은호]

저는 김부겸 전 행정안전부 장관이 1순위다, 유력하다 이런 말씀을 계속 드려왔는데요. 왜냐하면 차기 총리의 필요한 덕목이 물론 통합형이 필요할 수도 있다, 또 여성 총리가 필요할 수도 있다. 아니면 내년 대선에 여권에 도움이 되는 인물이면 좋겠다. 여러 가지 조건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 대통령 입장에서 보기에는 우리한테 가장 시급한 문제가 뭐냐, 코로나 극복이다. 이 문제만큼 대통령이 맡기고 싶어 하고 책임질 사람을 찾을 수밖에 없을 거다. 그러기 위해서는 김부겸 전 행안부 장관이 관료사회도 알고 또 지방 행정조직도 알고 리더십도 있고 이래서 김부겸 전 장관이 유력하게 생각할 것이다라고 저는 개인적으로 생각을 하고 있고요. 그래서 유력한 것이 아니냐라는 생각은 변하지 않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래서 보니까 중폭의 개각이 될 것 같다는 거예요. 지금 우리 취재기자가 전해 주기로는 경제 관련 장관들을 다 교체를 해서 경제를 다시 한 번, 민생을 다시 한 번 챙긴다, 이런 이야기들이 나오거든요.

[추은호]

그렇습니다. 핵심은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교체될 것이냐는 하는 부분인데요. 일단 당분간은 계속 할 겁니다. 왜 할 수밖에 없냐면 보통 총리가 지명되더라도 후임 총리의 내정자의 인사청문회를 마치고 국회 임명 동의 끝날 때까지 계속하는 것이 예의고 도리입니다. 하지만 정세균 총리는 아마 인사청문회까지 지켜보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총리 대행 체제로 유지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래서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당분간 유지될 가능성이 높고요. 만약에 총리가 새로 임명이 되고 임명 절차를 마치고 그럼 홍남기 경제부총리를 교체하느냐, 이건 또 다른 문제인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지금 청와대 이호승 정책실장이죠. 정책총이거든요. 행시 32회입니다. 그리고 안일환 경제수석 역시 32회인데 예산통입니다. 그런데 그러면 과연 이들을 통솔할 수 있는 인물, 이들보다 선배가 돼야 되는데 누가 적임이냐, 이 부분에 대해서 아직 답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 같고요. 왜냐하면 구윤철 국무조정실장 역시 행시 32회고 또 예산통입니다. 예산통을 또 앉힐 수 없는 노릇이고 은성수 금융위원장, 행시 27회인데 국제금융 전문가거든요. 좀 애매한 부분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아마 대통령이 결심을 아직 못하고 있는 것 같고요. 그다음에 성윤모 산업통상부장관,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등 경제 부처 장관들도 교체될지 주목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청와대 개편 좀 더 이야기해 볼게요. 지금 차기 정무수석으로 이철희 전 의원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고요. 또 관심은 이광철 비서관 그리고 지금 전효관 비서관 교체 가능성 이야기도 나오고 있는데 교체할 것 같습니까?

[추은호]

일단 최재성 정무수석에서 이철희 전 의원으로 정무수석이 교체된다라고 하는 것은 저는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왜냐하면 최재성 정무수석은 과거에 문재인 대통령이 대표 시절이었죠. 새정치민주연합을 더불어민주당으로 바꿀 때 총무본부장을 했습니다. 그러니까 사무총장을 했습니다. 결국 친문 위주의 민주당으로 전환시키는 데 가장 핵심 역할을 했던 인물이 최재성 정무수석입니다. 그러면 앞으로 문재인 대통령을 중심으로 한 청와대가 만약에 친문 위주의 체제에서 탈피하겠다, 비문 정무수석인 이철희 전 의원을 내정했다는 것은 앞으로 대통령 선거 경선 과정에서 또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대통령이 나름대로 중립적, 엄정한 중립을 지키겠다라고 하는 의지가 반영되는 것 같고요. 그래서 당 지도부 개편과 더불어서 민주당이 친문 체제에서 벗어나느냐, 이런 것들을 보는 하나의 중요한 잣대가 될 겁니다. 그리고 이광철 민정비서관, 당장 김학의 전 차관 불법출국 금지사건과 관련해서 검찰 소환 통보를 받았다고 하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충분히 교체될 개연성이 있고요. 거기에다가 전효관 문화비서관, 지금 감찰받고 있지 않습니까? 교체대상일 겁니다. 여기에 윤창렬 사회수석, 코로나 사태 백신 확보에 대한 문책성 인사가 단행될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청와대 개각, 임박했습니다. 일단 내일 가능성이 높다는 이야기입니다. 추은호 해설위원과 정치권 이슈 짚어봤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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