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종합타운 선정 놓고 세종시·주민 마찰

2021. 4. 15.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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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특별자치시가 친환경종합타운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입지 후보지로 선정된 전동면 송성리 주민들이 반대하고 나서 난항이 예상된다.

이에 앞서 세종시는 일일 400톤을 처리할 수 있는 소각시설과 일일 80톤을 처리할 수 있는 음식물자원화시설, 주민지원시설 등을 갖춘 친환경종합타운을 1600여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설치하기로 했으며 주민설명회, 입지후보지 공개 모집을 통해 전동면 송성리와 심중리로부터 신청을 받았다가 심중리에서 이를 철회하자 송성3를 단독 입지후보지로 낙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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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시, 친환경종합타운입지선정위원회 개최..입지예정지 주민들 시청 앞에서 항의 집회
[김규철 기자(pressianjungbu@pressian.com)]
▲세종시 전동면 송성3리 주민들이 15일 세종시청 앞에서 시에서 추진하는 친환경종합타운의 설치를 반대하는 집회를 갖고 있다 ⓒ프레시안(김규철)

세종특별자치시가 친환경종합타운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입지 후보지로 선정된 전동면 송성리 주민들이 반대하고 나서 난항이 예상된다.

세종시는 15일 시청 집현실에서 친환경종합타운 입지선정위원회 1차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에서 총 14명으로 구성된 입지선정위원들은 장용철 충남대 환경공학과 교수를 위원장으로 선출하고 입지선정위 운영규정을 통과시켰으며 유치 후보지에 대한 타당성 조사를 실시하기로 하는 등 4가지 안건을 통과시켰다.

다만 용역기관 선정의 건에 대해서는 공익연구기관과 용역업체 중 어느 곳에 의뢰할 것인가를 놓고 의견을 나눈 결과 결론을 도출하지 못해 오는 29일 2차 회의에서 최종 결정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그러나 같은 시간 입지 후보지로 결정된 전동면 송성3리 주민 30여 명은 시청 정문 앞에서 집회를 갖고 시의 행정에 강력한 반대의지를 표명했다.

이들은 ‘송성리 주민의 환경권과 재산권을 더 이상 파괴하지 말라’, ‘송성3리에 폐기물 소각장을 설치하려면 마을 주민들을 이주시키고 충분히 보상하라’, ‘송성3리에 폐기물 소각장을 넣고 싶으면 1조 5천억을 들여 관광명소를 만들라’, ‘기존에 폐기물 처리장이 6개나 있는데 이곳에 또다시 세종시 폐기물을 처리하는 소각장이 웬말이냐’라는 등의 피켓과 현수막을 들고 구호를 외치면서 시의 행정에 불만을 나타냈다.

이에 앞서 세종시는 일일 400톤을 처리할 수 있는 소각시설과 일일 80톤을 처리할 수 있는 음식물자원화시설, 주민지원시설 등을 갖춘 친환경종합타운을 1600여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설치하기로 했으며 주민설명회, 입지후보지 공개 모집을 통해 전동면 송성리와 심중리로부터 신청을 받았다가 심중리에서 이를 철회하자 송성3를 단독 입지후보지로 낙점했다.

이어 입지후보지에 대한 응모자격 충족여부 및 관련법 저촉여부를 검토했으며 송성리 639-7일원 7만 2208㎡를 입지 후보지로 선정한데 이어 입지선정위원회를 구성했다.

시는 향후 입지후보지에 대하 타당성조사 용역, 기본계획 수립 및 전략환경영향평가를 거쳐 내년 3월 폐기물처리시설에 대한 최종 입지를 결정·고시하고 환경영향평가, 기본 및 실시설계를 거쳐 공사에 착공할 예정이다.

한편 친환경종합타운 입지선정위원회는 교수 등 전문가 5명과 송성리 주민을 포함한 전동면 지역 주민 5명, 박용희 시의원, 이재현 의원, 당연직인 세종시 국장, 과장 등으로 구성돼있다.

[김규철 기자(pressianjungbu@press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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