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못받아 박근혜 지지" 광복회 변호사, 애국지사 후손 비하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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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회가 11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기념식에서 김원웅 회장의 멱살을 잡았던 애국지사 후손인 김임용 씨(69)에 대한 징계 절차에 착수했다.
통지서에는 김 씨가 11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제102주년 임시정부 수립 기념식에서 김 회장의 멱살을 잡은 사건에 대해 "광복회장 및 광복회, 광복회원의 명예를 실추시켰으므로 징계 사유가 있음"이라고 적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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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회는 13일 임시의정원 의장과 임정 국무위원을 지낸 당헌(棠軒) 김붕준 선생(1888¤1950)의 손자인 김 씨에게 상벌위원회 출석통지서를 보냈다. 김 씨의 일가는 7명이 독립운동을 한 애국지사 집안이다.
통지서에는 김 씨가 11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제102주년 임시정부 수립 기념식에서 김 회장의 멱살을 잡은 사건에 대해 “광복회장 및 광복회, 광복회원의 명예를 실추시켰으므로 징계 사유가 있음”이라고 적혀 있다. 또 광복회는 6일 김 씨가 이 같은 사유로 광복회장실에 들어가 김 회장에게 항의한 것에 대해서도 “본회의 업무를 방해하는 등 피해를 발생시켰다”고 했다.
김 씨는 15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상벌위원회에 직접 출석해 김 회장의 전횡 문제 등을 폭로할 것”이라고 했다. 상벌위원회는 23일 오전 10시 반 서울 영등포구 광복회관에서 열린다.
한편 정철승 광복회 고문변호사는 12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애국지사 후손들을 향해 “가난한 가정환경에서 성장했기 때문에 제대로 교육을 받지 못했고 온전한 직업을 갖기 어려웠다”며 “그러다보니 태극기 집회에 나가서 ‘박근혜 탄핵 무효’를 외치기도 하고, 광복회관 앞에서 ‘김원웅 빨갱이’라고 시위하기도 한다”고 올렸다. 정 변호사는 임시의정원 의장을 지낸 독립운동가 윤기섭 선생의 외손자다.
신규진 기자 newj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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