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 0.01%p 상승..일부 주담대 금리도 오른다

이경미 2021. 4. 15.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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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상승 전환했다.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3월 중에 새로 조달한 자금의 금리를 대상으로 산출하기 때문에 시장금리 변동이 신속히 반영되는 특징이 있다.

케이비(KB)국민은행은 신규취급액 코픽스 기준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기존 연 2.39~3.89%에서 16일부터 연 2.40~3.90%로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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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액·신잔액 기준은 0.03%p 내려
14일 서울의 한 은행 대출창구. 연합뉴스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상승 전환했다. 이에 따라 일부 은행들의 신규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상향 조정될 전망이다.

15일 은행연합회의 공시를 보면, 3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0.84%로, 전월(0.83%)보다 0.01%포인트 올랐다. 지난 1·2월 연속해 전월보다 내렸던 코픽스가 3월에는 상승으로 전환했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금리를 가중평균한 값으로, 은행이 실제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 변동을 반영한다. 코픽스가 오르면 은행이 그만큼 이자를 더 주고 돈을 끌어왔다는 뜻이다. 은행연합회는 지난달 금융채, 국고채 등 채권시장 금리가 올랐고 은행들이 이를 예금금리 등에 반영하면서 코픽스가 상향됐다고 설명했다.

3월 말 잔액 기준 코픽스는 1.06%로, 전월(1.09%)보다 0.03%포인트 하락했다. 신 잔액 기준 코픽스(0.84%)도 전월(0.87%)보다 0.03%포인트 내렸다.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3월 중에 새로 조달한 자금의 금리를 대상으로 산출하기 때문에 시장금리 변동이 신속히 반영되는 특징이 있다. 반면 잔액 및 신 잔액 기준 코픽스는 과거 금리가 상대적으로 높을 때 조달한 자금까지 포함해 3월 말 기준 잔액을 대상으로 산출되므로, 최근의 시장금리 변동이 서서히 반영된다. 은행연합회는 “코픽스 연동대출을 받고자 하는 경우 이런 특징을 충분히 이해한 뒤 신중하게 대출 상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시중은행들은 이날 발표된 코픽스 금리를 16일부터 주택담보대출 상품에 적용한다. 케이비(KB)국민은행은 신규취급액 코픽스 기준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기존 연 2.39~3.89%에서 16일부터 연 2.40~3.90%로 오른다. 신 잔액 코픽스 기준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2.55~4.05%에서 2.52~4.02%로 내린다.

우리은행은 신규취급액 코픽스 기준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2.62~3.62%에서 16일부터 2.63~3.63%로 오르고, 신 잔액 기준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2.66~3.66%에서 2.63~3.63%로 낮아진다.

엔에이치(NH)농협은행은 신규취급액 기준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2.41~3.62%에서 16일부터 2.42~3.63%로 오르고, 신 잔액 기준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2.45~3.66%에서 2.42~3.63%로 하향 조정된다.

이경미 기자 km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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