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 찾은' 손흥민, 에버턴전 리그 15호골 정조준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2021. 4. 15.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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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토트넘 손흥민이 14일 팀 훈련에서 밝은 표정을 짓고 있다. 토트넘 홈페이지


토트넘 손흥민(29)이 ‘다이빙’ 논란을 딛고 커리어 리그 최다골 도전에 나선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빅4 진입 희망이 옅어져가는 가운데 반드시 승리해야할 원정경기에서 필승을 다짐한다.

손흥민은 17일 오전 4시에 열리는 프리미어리그 32라운드 에버턴 원정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앞선 31라운드에서 팀 패배 속에 적잖은 논란에 시달리며 힘든 시간을 보냈던 손흥민은 다시 몸과 마음을 추슬러 결전을 기다린다.

EPL 순위표에서 승점 1점 차이로 나란히 7위와 8위에 올라 있는 토트넘(승점 49)과 에버턴(승점 48)은 빅4 진입을 위해선 놓칠 수 없는 ‘승점 6점’짜리 대결을 벌인다.

손흥민은 지난 맨유와의 31라운드 경기 이후 많은 이들의 입에 오르내렸다. 스콧 맥토미니와의 경합 과정에서 얼굴을 가격당한 손흥민이 그라운드에 넘어졌고, 이후 나온 카바니의 득점이 취소됐기 때문이다. VAR을 확인한 후 내려진 판정이었고, 이후에도 프리미어리그 프로경기심판기구가 정심이라고 인정했지만 논란은 현재 진행형이다.

맨유의 솔샤르 감독이 경기 후 인터뷰에서 “내 아들이 그런 행동을 했다면 굶길 것”이라 말했고, 무리뉴 감독이 이를 비난하면서 양측의 대립이 뜨거워졌다. 여기에 일부 맨유 팬들은 손흥민에게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해 불씨가 더 커졌다.

최근 부진한 팀 성적에 여러모로 어수선한 상황이다. 그래도 손흥민은 다시 마음을 다잡고 있다. 14일 팀 훈련에서 다시 밝은 표정으로 경기를 준비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현지 언론은 손흥민이 변함없이 왼쪽 측면 공격수로 나설 것으로 예상했다. 대부분의 매체는 최전방 해리 케인과 함께 손흥민은 부동의 멤버로 꼽았다.

손흥민 외에 남은 2선에는 로셀소·베일·라멜라 등이 두 자리를 놓고 경합할 것으로 전망됐다. 은돔벨레와 호이비에르가 3선의 수비형 미드필더로 예상됐다.

손흥민은 에버턴전에서 팀 승리와 함께 커리어 한 시즌 리그 최다인 15골에 도전한다. 에버턴에는 손흥민과 같은 14호골로 득점 공동 4위인 도미닉 칼버트 르윈이 있어 맞대결 결과도 관심을 모은다.

아직도 여전한 맨유전 후폭풍을 잠재우는 것은 역시 골과 승리 밖에 없다. 손흥민이 실력으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한다면 잡음은 자연스레 잠재울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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