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다음주 부평공장 '셧다운'.."車반도체 부족"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GM이 다음주 주력 차종 대부분을 생산하는 인천 부평 1, 2 공장 가동을 전면 중단한다.
한국GM은 19~23일 인천 부평 1, 2공장 모두 완성차 생산 조업을 중지한다고 15일 밝혔다.
한국GM은 "생산중단 이후의 운영 계획은 다음주(19~25일) 중 확정할 계획"이라고만 사내외에 설명했다.
12, 13일 가동 중단으로 그랜저와 쏘나타를 합쳐 약 2050대 생산 차질을 빚은 아산공장은 일단 16일까지는 정상 조업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국GM은 19~23일 인천 부평 1, 2공장 모두 완성차 생산 조업을 중지한다고 15일 밝혔다. 올해 2월부터 모기업인 미국 제너럴모터스(GM)를 비롯한 전체 전 세계 GM 사업장에서 차량용 반도체가 부족해지며 부평2공장을 절반만 가동했지만, 한국GM이 반도체 부족으로 부평공장 전체를 멈추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26일부터 차량 생산이 재개될지도 장담하기 어렵다. 한국GM은 “생산중단 이후의 운영 계획은 다음주(19~25일) 중 확정할 계획”이라고만 사내외에 설명했다. 이번 가동중단으로 미국에 수출하는 주력 차종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트레일블레이저을 비롯해 중형 세단 말리부 등의 생산 차질이 불가피하게 됐다. 경차 스파크를 생산하는 창원공장은 가동한다.
반도체 부족으로 울산1공장과 충남 아산공장 가동을 중단했던 현대자동차도 긴장을 풀지 못하고 있다. 12, 13일 가동 중단으로 그랜저와 쏘나타를 합쳐 약 2050대 생산 차질을 빚은 아산공장은 일단 16일까지는 정상 조업한다. 하지만 다음주 상황은 불투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19, 20일 다시 조업을 멈출 수 있다는 말도 현대차 내부에서 나온다. 앞서 쌍용자동차는 8~16일 평택공장 조업을 중단 중이다.
현대차 다른 공장들과 기아는 주문이 많은 차종에 반도체 투입을 집중하면서 가까스로 생산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가동 중단 현장이 점점 늘어나면서 완성차 업체는 물론 부품업체 등 자동차 산업 생태계 전반에 타격이 커지고 있다. 생산에 차질이 온 현대차 그랜저와 한국GM 트레일블레이저는 각각 회사의 주력 차종이다. 특히 7년 연속 적자였던 한국GM과 12년 만에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에 들어간 쌍용차는 어떻게든 한 대라도 더 만들어 팔아야 하는 상황에 된서리를 맞았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국내 자동차 부품업계 고용 인원은 지난해 기준 22만2000명이다. 지난해 3분기(7~9월) 이후 자동차 판매 증가에 힘입어 회복되던 추세였다. 김준규 자동차산업협회 운영위원장은 “반도체 공급부족에 따른 완성차 생산차질로 올해 자동차산업의 회복이 제약을 받을 전망이다. 반도체 부족 여파가 부품업체의 연쇄적인 조업차질로 이어지면 중소 업체들은 자금 유동성 문제까지 우려된다”고 말했다.
서형석 기자 skytree08@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화장실 급해” 남편 차 세운 아내, 인천 무의대교서 투신
- 文 지지율 35%, 재보선 참패 후 최저치…민주당 동반 약세
- 김어준 출연료 논란에 TBS “‘뉴스공장’ 수익의 10%도 안 돼”
- ‘초선 5적’ 등 문자폭탄에…홍영표 “민심으로 본다”
- “수면내시경 후 운전하다…” 차량 전복사고로 반파 ‘끔찍’ (영상)
- 文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우리가 계속 주도해야”
- 김상민 전 의원, 11세 연하 성우와 결혼…“평화 깊어졌다”
- 이시국에 모여서 식사…강남 지인모임 관련 28명 확진
- 아홉 살배기 친딸 상습 성폭행한 40대 중국동포 구속기소
- 충남 논산 탑정저수지에 렌터카 추락…대학생 5명 사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