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픽스 4개월만에 소폭 상승..신규 주담대 금리 오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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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이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산정할 때 기준으로 삼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4개월만에 소폭 올랐다.
이에 따라 3월 코픽스 기준을 적용받는 16일부터 신규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0.01%포인트씩 오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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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대출자 금리는 하락, 은행예금 금리 제자리 영향
15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 3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0.84%로 전월(0.83%) 대비 0.01%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12월 0.90%에서 2월까지 2개월간 0.83%로 떨어진 이후 첫 반등이다.
이에 따라 3월 코픽스 기준을 적용받는 16일부터 신규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0.01%포인트씩 오르게 됐다. 시중은행 주담대 금리는 15일까지는 2.62~3.62%였지만, 16일부터는 2.63~3.63% 금리를 적용한다.
은행권 관계자는 “3월 단기채 상승에 따라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 금리가 소폭 올라간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러나 은행 조달비용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정기예금 금리가 그대로거나 더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상승 폭은 크지 않았다”고 말했다.
반면 기존 대출자들의 금리는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기존 대출자에 영향을 주는 잔액기준 코픽스는 1.06%로 전월대비 0.03%포인트 하락했다. 요구불예금까지 포함된 신 잔액기준 코픽스는 0.84% 기록해 전월대비 0.03%포인트 떨어졌다.
코픽스는 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IBK기업·SC제일·한국씨티은행 등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가 인상 또는 인하될 때 이를 반영해 상승 또는 하락한다.
은행권 관계자는 “보통 단기채 시장에서 금리가 올라가면 은행들도 예금 금리를 따라서 올리곤 하는데, 최근 은행들은 굳이 단기채 금리를 따라가지 않고 있다”면서 “은행으로 돈이 몰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김유성 (kys40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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