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임용 소공연 권한대행 "배동욱, 가짜 서류로 회장 올라"

조현기 기자 2021. 4. 15.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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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임용 소상공인연합회 회장 권한대행은 15일 오후 서울 동작구 소공연 본원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배 전 회장이 몸 담았던 '한국영상문화시설업중앙회'에 관련한 서류를 공개하며 이같이 주장했다.

앞서 배 전 회장은 전날 오후 서울 영등포구 대한안경사협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법원의 결정으로 소공연 회장은 (아직) 나"라며 "현 집행부는 아무런 권한이 없다. 차기 회장이 뽑힐 때까지 나의 임기는 계속 된다. 하지만 차기 회장에는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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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동욱 "차기 회장 뽑힐 때까지 임기 계속"..중기부 "법률 검토 중"
김임용 소상공인연합회 회장 권한대행이 15일 오후 서울 동작구 소공연 본원에서 열린 기자회견장에서 배동욱 회장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소공연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조현기 기자 = "배동욱 전 회장은 회장도 아니고, 회원도 아니고 그저 일반인입니다"

김임용 소상공인연합회 회장 권한대행은 15일 오후 서울 동작구 소공연 본원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배 전 회장이 몸 담았던 '한국영상문화시설업중앙회'에 관련한 서류를 공개하며 이같이 주장했다.

전날(14일) 배 회장이 기자회견을 연 것에 대한 반박 성격이다.

김 권한대행은 "배동욱 씨 소속단체였던 한국영상문화시설업중앙회은 그 실체가 없어 이미 회원자격이 상실된 단체다. 중기부에도 보고된 상태"라며 "다시말하면 소공연 가입당시부터 가짜고, 가짜 서류로 회장에 까지 오른 것으로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실제 인원 5명도 안되어 보이는 명부에 추가 인원을 더해 이를 바탕으로 지난 회장 선거에 입후보해 당선된 것으로 보인다"며 "사업자 등록증 위·변조 혐의는 주민등록증 위·변조와 같은 '중대 범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앞서 배 전 회장은 전날 오후 서울 영등포구 대한안경사협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법원의 결정으로 소공연 회장은 (아직) 나"라며 "현 집행부는 아무런 권한이 없다. 차기 회장이 뽑힐 때까지 나의 임기는 계속 된다. 하지만 차기 회장에는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법원은 지난달 23일 배 전 회장이 탄핵된 지난해 9월 임시총회에 대해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일부 인용하며, 배 전 회장이 아직 회장직을 유지한다고 설명한 바 있다.

아울러 배 전 회장은 4년 동안 소공연 직원들에 의해 160억원에 이르는 공적 자금이 횡령·유용·상납됐다며 조만간 수사기관에 자료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주장했다.

소공연에 대한 관리·감독 권한이 있는 중기부는 화합하지 못하고 있는 소공연에 재차 유감스럽다는 입장을 밝혔다.

중기부 관계자는 "최근 소공연 전임 지도부들 간 볼썽사나운 다툼이 과연 소상공인에 도움이 되는지 지켜보겠다"며 "중기부는 관리·감독 기관으로서 법과 원칙에 따라 법률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소공연은 지난해 9월 배 전 회장 탄핵 후 차기 지도부 구성을 둘러싸고 반년 이상 내부 정치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김 권한대행 측을 중심으로 한 비상대책위원회는 배 전 회장이 Δ걸그룹 춤판 워크숍 논란 Δ가족 일감 몰아주기 Δ보조금 부당 사용 Δ사무국 직원 탄압 등의 논란을 빚자 탄핵시켰다.

이후 비대위는 새 지도부를 구성하려고 시도했지만, 비대위 내부 갈등을 비롯해 법원의 탄핵 결과 위법 판결 등으로 멈춰선 상태다.

choh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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