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기 품고 경찰서 찾아가 "경찰 죽인다"..살인예비죄로 처벌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경찰관을 살해하겠다며 흉기를 든 채 경찰서에 들어가려 한 남성에게 법원이 살인예비죄를 적용해 실형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을 검거하러 나온 경찰관 앞에서도 A씨는 피해 경찰관을 살해할 것처럼 말했다"며 "범행 당시 술에 취한 사실은 인정되나, 사물을 변별하거나 의사를 결정할 능력이 미약한 상태였다고 볼 수 없다"고 판시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대전=연합뉴스) 이재림 기자 = 경찰관을 살해하겠다며 흉기를 든 채 경찰서에 들어가려 한 남성에게 법원이 살인예비죄를 적용해 실형을 선고했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A(49)씨는 지난해 6월 12일 오후 충남 아산 한 팔각정에서 함께 술을 마시던 주민 한 명과 다퉜다.
112 신고를 받고 현장에 나간 경찰관이 진술서를 받고 돌아가자, 그는 재차 112에 "집단폭행을 당했다"거나 "또 맞았다"는 등 거짓 신고를 4차례 해 경찰을 계속 출동하게 한 것으로 조사됐다.
결국 허위 신고 즉결심판 청구 대상이 된 그는 같은 날 저녁 인근 한 마트에서 돈을 내지 않은 채 흉기를 들고나온 뒤, 아산경찰서로 가면서 112에 "아까 출동했던 경찰관을 죽이려 한다"고 말했다가 경찰서 정문에서 붙잡혔다.
살인예비와 절도 등 혐의로 기소된 A씨에 대해 1심 법원은 "피해 경찰관의 생명을 앗아갈 수 있는 행위를 했다"며, 지난해 11월 징역 1년 6월을 선고했다.
A씨는 "술에 취해 있어 심신 미약 상태였고, 그냥 하소연하러 경찰서에 간 것"이라고 주장하며 항소했지만, 대전지법 형사항소2부(남동희 부장판사)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피고인을 검거하러 나온 경찰관 앞에서도 A씨는 피해 경찰관을 살해할 것처럼 말했다"며 "범행 당시 술에 취한 사실은 인정되나, 사물을 변별하거나 의사를 결정할 능력이 미약한 상태였다고 볼 수 없다"고 판시했다.
walden@yna.co.kr
- ☞ 남편과 차로 무의대교 건너던 여성 갑자기 투신…CCTV는 봤을까
- ☞ 배우 강소라, 딸 출산…"산모와 아이 모두 건강"
- ☞ 707특임단 출신 채널A '강철부대' 출연자 성범죄 의혹 제기
- ☞ '면책특권' 대상 벨기에 대사 부인, 옷가게 직원 뺨 때려
- ☞ 제자 성폭행 전 국가대표 왕기춘에 징역 9년 구형
- ☞ 논산 탑정저수지로 차량 추락…대학생 5명 사망
- ☞ "뱀굴인줄 알았더니"…배수로 파다 석굴무덤 발견
- ☞ "오염수 마셔도 별일 없다"는 日부총리에 中대변인 "먼저 마셔"
- ☞ 직장 다니는 자식만 믿었는데…집 한채 전 재산인 은퇴자들 고민
- ☞ 부산 지하상가서 휴대전화로 연인 무차별 폭행 남성 집행유예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로제 '아파트' 영국 싱글차트 2위…K팝 여성가수 최고순위 | 연합뉴스
- 필라테스 강사 출신 배우 양정원, 사기 혐의 고소당해 | 연합뉴스
- "훔치면 100배 변상"…일부 무인점포, 도 넘은 '합의금 장사' | 연합뉴스
- "전우 시신밑 숨어 살았다"…우크라전 '생존 北병사' 주장 영상 확산 | 연합뉴스
- 1960~70년대 그룹사운드 붐 이끈 히식스 베이시스트 조용남 별세 | 연합뉴스
- "잘못을 고백합니다"…'비빔대왕' 유비빔씨, 돌연 가게 접기로 | 연합뉴스
- 결혼 앞둔 특수교사 사망에 근조화환 160개 추모 행렬 | 연합뉴스
- 경찰서 유치장서 40대 피의자 식사용 플라스틱 젓가락 삼켜 | 연합뉴스
- '머스크가 반한' 사격 김예지, 테슬라 앰배서더 선정…국내 최초(종합) | 연합뉴스
- 9살·10살 자녀 둔 30대 엄마 뇌사 장기기증으로 6명 살려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