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너에서도 졌다'..리버풀 극성팬, 레알 버스 창문 파손

박지원 기자 2021. 4. 15.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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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 결과뿐만 아니라 매너에서도 패배했다.

리버풀의 한 극성팬이 레알 마드리드의 버스를 파손시켜 큰 논란이 되고 있다.

영국 '기브미스포츠'에 따르면 경기 시작 전 경기장으로 향하고 있는 레알의 2대의 버스 중 한 대의 창문이 리버풀 팬이 던진 물체에 의해 깨지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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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기브미스포츠

[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경기 결과뿐만 아니라 매너에서도 패배했다. 리버풀의 한 극성팬이 레알 마드리드의 버스를 파손시켜 큰 논란이 되고 있다.

리버풀은 15일 오전 4(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2차전에서 레알과 0-0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1차전을 3-1로 승리한 레알이 4강행을 확정했다.

전반 2분 만에 리버풀에 골찬스가 나왔다. 레알 뒷공간이 뚫렸고 살라가 골키퍼 정면에서 슈팅을 시도했다. 그러나 쿠르투아 골키퍼가 발로 막아내며 리버풀의 득점을 저지했다. 전반 19분 레알도 득점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벤제마의 슈팅이 수비 맞고 굴절된 뒤 골대에 맞으며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리버풀의 공격은 계속 됐다. 전반 37분 다시 한 번 마네에게 기회가 왔지만 크로스에 발을 대지 못했다. 결국 전반전은 득점이 나오지 않으며 0-0으로 종료됐다.

후반전도 비슷한 흐름으로 진행됐다. 리버풀의 일방적인 공격이 이어졌고, 레알은 슈팅을 육탄 방어로 막아내며 버텼다.

레알도 반격에 나섰다. 비니시우스 대신 호드리구를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후반 36분 벤제마에 결정적인 기회가 찾아왔다. 오른쪽에서 크로스가 정확하게 투입됐고, 벤제마가 프리 헤더를 연결했다. 그러나 머리에 공이 제대로 맞지 않으면서 골문 위로 넘어갔다.

후반 추가 시간은 4분이 주어졌고, 리버풀이 마지막까지 공격을 이어갔다. 후반 추가 시간 2분 살라가 골문 앞에서 슈팅을 날렸지만 역시 쿠르투아의 선방에 막혔다. 결국 마지막까지 골은 나오지 않았고, 1차전을 승리한 레알이 4강으로 향했다.

이로써 2년 전 UCL 우승을 거머쥐었던 리버풀이 지난해에 이어 또 한 번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지난 시즌 16강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연장 접전 끝에 패배했던 리버풀이다. 2년 연속 라리가 팀에게 탈락하는 수모를 겪고 말았다.

경기 결과를 떠나 레알의 버스 창문이 파손되는 일이 발생했다. 영국 '기브미스포츠'에 따르면 경기 시작 전 경기장으로 향하고 있는 레알의 2대의 버스 중 한 대의 창문이 리버풀 팬이 던진 물체에 의해 깨지고 말았다. 다행히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리버풀은 즉각 사과에 나섰다. 리버풀의 대변인은 "우리는 레알의 팀 버스가 안필드로 이동하는 과정 속에서 훼손당한 일을 강력하게 규탄한다. 이 일은 절대 용납될 수 없으며 수치스러운 행동이다"라며 "레알에 진심어린 사과를 전한다. 경찰과 협력해 진상 규명과 책임자를 밝히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이 일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8년 리버풀과 맨체스터 시티의 UCL 8강전에서도 같은 사건이 발생했다. 이렇듯 일부 극성팬들의 과도한 행동으로 인해 구단이 난처해지고 말았다.

사진= 기브미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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