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4·5선 "오만과 독선, 당의 미래 가로막는 가장 큰 장애물"

이성기 2021. 4. 15.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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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의원 등 더불어민주당 4·5선 의원들은 15일 "오만과 독선은 당의 미래를 가로막는 가장 큰 장애물이다. 자기 생각과 조금이라도 다른 의견에 대해 `불문곡직`하고 적대시하는 것도 당의 발전을 저해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최근 인신 공격적 표현까지 쓰면서 `권리당원 일동` 명의의 성명서가 돌고 있다. 이는 전체 권리당원 명의를 사칭해 당헌·당규 및 실정법에도 저촉될 수 있는 행위로서 상응한 조치가 있어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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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견에 '불문곡직' 적대시 당의 발전 저해하는 행위"
'권리당원 일동' 명의 성명서 상응한 조치 있어야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이상민 의원 등 더불어민주당 4·5선 의원들은 15일 “오만과 독선은 당의 미래를 가로막는 가장 큰 장애물이다. 자기 생각과 조금이라도 다른 의견에 대해 `불문곡직`하고 적대시하는 것도 당의 발전을 저해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이상민 의원실)

이들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최근 인신 공격적 표현까지 쓰면서 `권리당원 일동` 명의의 성명서가 돌고 있다. 이는 전체 권리당원 명의를 사칭해 당헌·당규 및 실정법에도 저촉될 수 있는 행위로서 상응한 조치가 있어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장경태 의원을 포함해 당내 2030 `초선 5인방`은 지난 9일 4·7 재보선 참패의 한 원인으로 `조국 사태`를 거론했다가 강성 친문(친 문재인) 권리당원들에게 문자 폭탄 세례에 시달렸다. 이어 당 게시판에 `민주당 권리당원 일동` 명의의 성명서를 통해 거센 비난을 쏟아냈다.

이에 대해 중진 의원들은 “선거 참패에 대한 반성 차원에서 제기한 의견을 있는 그대로 경청하고, 타당한 내용이면 당의 정책 기조에 적극 반영해야 한다”면서 “생각이 다르다고 몰아세운다면 자유롭고 건강한 토론을 통한 집단지성의 발휘를 막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이들은 “끊임없이 민심에 터 잡아 민심과 함께 하는 당이 되도록 하겠다”며 “국민 여러분과 당원 동지들의 질책과 고언, 달게 받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다음은 입장문 전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그리고 당원동지 여러분.

4·7 재보궐 선거의 참담한 결과는 전례 없는 일입니다. 선거 결과에 당 중진으로서 책임을 통감하며, 민심과 동떨어져 가는 것에 제대로 브레이크 걸지 못한 잘못을 뼈저리게 반성합니다.

이번 선거 결과는 부동산 문제를 비롯해 그동안 누적된 민심이 일시에 표출된 것입니다. 당 안팎에서 수없이 경고음이 울렸지만 제대로 들으려 하지 못했습니다. 잘못을 인정하고 책임지는데 둔감했습니다.

특히 부동산 문제에 대한 민심을 적극 수렴해서 서민과 중산층의 내 집 마련의 꿈, 조세 부담 문제를 시급히 해결해야 합니다.

이와 함께 의심받은 공정과 정의에 대한 기준을 바로 세우고, 청년들을 위한 다각적인 대책을 준비할 것입니다.

성찰과 반성, 그리고 쇄신 노력은 일회성으로 끝나서는 안 됩니다. 낮은 자세로 국민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민심을 더욱 무겁게 받들겠습니다. 오만과 독선은 당의 미래를 가로막는 가장 큰 장애물입니다. 자기 생각과 조금이라도 다른 의견에 대해서는 `불문곡직`하고 적대시하는 것도 당의 발전을 저해하는 행위입니다.

최근 인신 공격적 표현까지 쓰면서 `권리당원 일동` 명의의 성명서가 돌고 있습니다. 이는 전체 권리당원 명의를 사칭해 당헌·당규 및 실정법에도 저촉될 수 있는 행위로서 상응한 조치가 있어야 합니다.

초선 의원들이 선거 참패에 대한 반성 차원에서 제기한 의견을 있는 그대로 경청하고, 타당한 내용이면 당의 정책 기조에 적극 반영해야 합니다. 생각이 다르다고 몰아세운다면 자유롭고 건강한 토론을 통한 집단지성의 발휘를 막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돌 맞을 일이 있다면 저희 중진의원들이 더 큰 책임으로 대신 맞겠습니다.

끊임없이 민심에 터 잡아 민심과 함께하는 당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국민 여러분과 당원 동지들의 질책과 고언, 달게 받겠습니다.

2021년 4월 15일

노웅래·변재일·안규백·안민석·이상민·정성호

이성기 (beyond@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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