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마스크, 형식적 제품은 이제 그만
2021. 4. 15. 16:33
우리나라 공공장소에 구비되어 있는 화재 대피용 마스크/손수건의 대다수가 '부직포' 소재로 만들어져 있다. 그런데
'부직포'는 보건마스크에 사용되는 원단으로 화기에 취약해 화재대피용 마스크의 소재로는 적합하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화재대피용 마스크를 생산하는 다수의 업체들이 위험성을 간과한 채 저렴한 가격을 내세워 화재대피용 마스크에 ‘부직포’ 소재를 사용한다. 예산을 고려할 수 밖에 없는 구매담당자들이 제품의 안전성 보다 저렴한 가격을 선택하고 있는 것이다.
방염기능이 없는 화재대피용 ‘부직포’ 소재 마스크는 건식, 습식 여부에 관계없이 화염이 매우 가깝거나 닿을 경우 열기 차단 효과가 현저히 낮아진다. 또 불이 옮겨붙을 위험까지 있다. 형식적인 비치로 인한 피해는 사용자에게 돌아갈 수 밖에 없다.
화재대피용 방연마스크가 위험에 처한 사용자에게 제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일정 수준 이상의 열기와 유해가스 차단 효과가 있어야 한다. 이에 내열성과 방연성 기능을 가진 방염원단을 원칙으로, 화재대피용 마스크에 안전성 기준을 확립해야 한다. 더 이상 형식적인 구비가 아닌 안전을 위한 대비가 마련되었으면 한다.
김종남 우버객원칼럼니스트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매일경제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비트코인, 미국투자이민 자금 가능하나
- [최경규의 행복학교] 마음정리 인연정리
- [이오들의 힐링 에세이] 심장이 뛰는 순간, 일은 시작된다
- 등잔 밑이 아름답다 ㅡ한국 등잔 박물관에 다녀와서
- 경영∙금융 직장인 미국 영주권 따는 길
- 강경준, 상간남 피소…사랑꾼 이미지 타격 [MK픽] - 스타투데이
- 카카오식 AI ‘카나나’…시장은 냉혹했다
- 한소희, 숨겨진 ‘1년의 진실’…알려진 ‘94년생’ 아닌 ‘93년생’과 어머니의 수배 아픔 - MK스
- 이찬원, 이태원 참사에 "노래 못해요" 했다가 봉변 당했다 - 스타투데이
- 양희은·양희경 자매, 오늘(4일) 모친상 - 스타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