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초가 얼마나 비싼데"..터너, 홈런공 잡고 간식 잃은 팬에 선물폭탄

조형래 2021. 4. 15. 16:3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홈런볼을 잡으려다 자신의 간식거리를 잃었다.

이때 터너의 홈런공은 담장 바로 뒤에 앉아있던 팬에게 돌아갔는데, 홈런공이 팬의 나초를 맞고 품에 안겼다.

홈런공의 충격으로 나초는 온데간데 없었고 치즈 디핑소스가 이 팬의 옷에 덕지덕지 묻었다.

터너는 경기 후 현지 언론들과의 인터뷰에서 "홈런공을 잡은 팬의 나초가 사라지는 것을 봤다. 나초 한 접시가 얼마나 비싼지 알고 있다. 그래서 클럽하우스로 들어가서 나초 한 접시를 주문해서 팬에게 전달해달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조형래 기자] 홈런볼을 잡으려다 자신의 간식거리를 잃었다. 옷까지 더러워졌다. 하지만 홈런볼을 차지하고 추가로 선물까지 받으며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만들었다.

다저스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서 4-2로 승리를 거뒀다. 저스틴 터너가 1회 선제 타점과 3회 달아나는 솔로포 포함해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그러나 이날 경기의 스포트라이트의 주인공은 터너가 아니었다. 3회말 터너의 홈런 타구를 잡으려던 다저스 팬이었다. 터너는 3회말 선두타자로 등장해 좌중간 담장을 살짝 넘기는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이때 터너의 홈런공은 담장 바로 뒤에 앉아있던 팬에게 돌아갔는데, 홈런공이 팬의 나초를 맞고 품에 안겼다. 홈런공의 충격으로 나초는 온데간데 없었고 치즈 디핑소스가 이 팬의 옷에 덕지덕지 묻었다.

주위의 팬들과 현지 언론 모두 박장대소 하며 웃었다. 이 팬 역시 옷이 더러워졌지만 해맑게 웃으며 상황을 즐겼다.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이날 다저스 경기 중계를 맡은 ‘스포츠넷 LA’는 해당 팬을 인터뷰했다. 이 팬은 “믿을 수 없는 일이 생겼다. 나초가 날 살렸다”고 웃었다.

팬서비스가 투철한 터너는 이 상황을 그냥 넘어가지 않았다. 그리고 터너는 나초가 사라지고 옷이 치즈로 얼룩지는 것을 직접 목격했다. 팬에게 나초 한 접시를 추가로 주문하면서 다저스 팀스토어에서 판매하는 후드티까지 선물했다.

터너는 경기 후 현지 언론들과의 인터뷰에서 “홈런공을 잡은 팬의 나초가 사라지는 것을 봤다. 나초 한 접시가 얼마나 비싼지 알고 있다. 그래서 클럽하우스로 들어가서 나초 한 접시를 주문해서 팬에게 전달해달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jhrae@osen.co.kr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