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22% "온라인 수업 편히 들을 '내 방'이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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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원격수업이 일상이 된 상황에서도 학생 5명 중 1명은 '내 방'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이 발표한 '청소년의 주거권 실태와 보장방안 연구'에 따르면 전국 초·중·고교생 5,914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22%가 '내 방이 없다'고 답했다.
'내 방이 없다'는 학생 중 63.2%는 형제자매와 함께 방을 썼고, 9살 이상 형제자매와 방을 공유하는 경우도 63.2%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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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원격수업이 일상이 된 상황에서도 학생 5명 중 1명은 ‘내 방’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이 발표한 ‘청소년의 주거권 실태와 보장방안 연구’에 따르면 전국 초·중·고교생 5,914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22%가 ‘내 방이 없다’고 답했다.
‘내 방이 없다’는 학생 중 63.2%는 형제자매와 함께 방을 썼고, 9살 이상 형제자매와 방을 공유하는 경우도 63.2%였다. 연령, 성별에 따른 침실 분리가 제대로 되지 않는 환경인 셈이다. 아예 쪽방이나 고시원, 비닐하우스, 판잣집 등 비적정 주거환경에 사는 아동·청소년도 2.2%에 이르렀다.
'내 방'의 존재는 아동·청소년의 정신과 신체에도 영향을 끼쳤다. 적정 주거환경, 쉼터 거주, 비적정 주거환경 세 그룹으로 나눴을 때, 비적정 주거환경 아이들 중 정상체중 범위에 있는 이들은 38.9%에 그쳤다. 적정 주거(50%)와 쉼터 거주(43.8%)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치다. 휴식에서도 차이가 났다. '충분히 못잔다'는 응답이 적정 주거환경 학생들은 29.4%에 머물렀지만, 쉼터와 비적정 주거환경의 학생들 응답률을 각각 41.9%, 39.4%에 이르렀다.
‘일상에서 내 권리가 보장되는가’라는 주관식 평가에서도 적정 주거 학생들은 4점 만점에 평균 3.73점이, 비적정 주거환경과 쉼터 거주 학생은 각각 3.50점, 3.41점이 나왔다. 청소년연구원은 "아동·청소년도 '주거약자'로 인정해 주거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소영 기자 sosyo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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