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올 수 있는 당"..'금태섭 신당' 가능성과 파괴력은
금 전 의원은 최근 창당 의사가 있음을 공식화했다. 야권 대통합에 참여할 의사가 없다고 밝히면서 "윤석열 전 총장이 들어올 수 있는 정당"을 만들겠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에 반대하지만 국민의힘으로 들어갈 수 없는 세력을 위한 제3의 신당을 만들겠단 것이다.
김 전 위원장은 이 신당이 제3지대가 아닌 "새로운 정치세력의 등장"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엔 "아사리판"이라며 "이런 식으로 끌고 가서는 국민의힘으로 대선을 해 볼 도리가 없다"고 맹폭을 했다.
김 전 위원장이 국민의힘을 떠난 지 일주일도 되지 않아 칼날을 겨누는 것은 철저히 계산된 행보란 분석이 나온다. 비대위원장으로 있으면서 국민의힘의 현재 지형으론 개혁이 어렵다는 것을 절감하고 밖에서의 개혁을 모색하기 위한 준비에 나섰단 것이다.
반면 신당 창당이 현실화될 것이란 관측도 많다. 현재 야권의 대권주자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윤석열 전 총장이 신당에 참여할 경우 파괴력이 상당할 것이란 이유에서다.
이강윤 한국여론사회연구소(KSOI) 소장은 "세력화는 아무리 말로 떠들어야 의미 없고 신당을 만들 것이다. 금태섭, 김종인, 윤석열이 합쳐지면 상당한 파괴력이 있다"며 "김종인 위원장은 우선 신당을 창당한 후 국민의힘과 통합을 노릴 텐데 그때 이니셔티브를 쥐기 위해 제3지대를 키워놓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관건은 국민의힘의 경쟁력이다. 국민의힘이 새 지도부 선출 후 혁신 경쟁을 통해 제1야당으로서 현재와 같은 높은 지지율을 유지한다면 제3 정당의 입지는 좁아질 수밖에 없다. 신당이 창당되더라도 기존의 국민의힘 의원들은 공천권 등을 감안할 때 쉽사리 이동하진 않을 것이란 전망이 많다.
이 소장은 "신당이 만들어지더라도 결국 대선 전 국민의힘과 한 지점에서 만나려 할 것"이라며 "국민의힘의 의석수와 물리적 기반을 무시할 수 없다. 신당을 통해 국민의힘에 충격과 자극을 줘서 도저히 함께할 수 없는 구시대적 인물들만 떨어뜨려 합치려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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