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김우남 회장 감찰 착수..마사회, '특혜채용' 논란 측근 계약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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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민정수석실이 15일 김우남 한국마사회장에 대한 감찰에 착수했다.
마사회는 '특혜채용' 논란을 받고 있는 김 회장 측근과의 자문위원 계약을 해지했다.
이날 마사회는 자문위원직을 맡고 있는 김 회장의 측근과의 계약을 해지했다.
김 회장에 대한 '채용특혜' '욕설' 의혹을 처음 제기한 마사회 노동조합은 감찰 결과에 따라 후속 입장 및 계획을 정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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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성규 기자 =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15일 김우남 한국마사회장에 대한 감찰에 착수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감찰 지시 하루 만이다.
마사회는 '특혜채용' 논란을 받고 있는 김 회장 측근과의 자문위원 계약을 해지했다.
마사회 관계자는 "15일 오전부터 청와대 민정수석실의 감찰이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민정수석실에서 파견된 관계자들은 이날 마사회를 찾아 감찰을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확한 감찰 절차와 계획 등은 현재까지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문 대통령이 '신속하고 단호한 조치'를 지시한만큼 이른 시일내 감찰을 끝낼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마사회는 자문위원직을 맡고 있는 김 회장의 측근과의 계약을 해지했다. 김 회장이 국회의원이던 시절 지역보좌관을 지낸 인물로 알려졌다. 애초 김 회장은 '회장 비서실장'직으로 채용하려 했으나 마사회 인사담당 직원과 농림축산식품부가 난색을 표하면서 무산된 바 있다. 대신 마사회는 이 측근을 이달 초 마사회 자문위원직으로 채용했다.
그는 채용 당시 월 보수 700만원 가량을 받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계약한지 일주일 가량밖에 지나지 않았고 뚜렷한 활동내역도 없어 지급된 보수는 아예 없었다는 게 마사회 측의 설명이다.
김 회장에 대한 '채용특혜' '욕설' 의혹을 처음 제기한 마사회 노동조합은 감찰 결과에 따라 후속 입장 및 계획을 정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노조는 지난 13일 성명을 통해 김 회장이 측근을 비서실장으로 채용할 수 있는 방법을 검토하라고 인사 담당 직원에게 지시했으며, 직원이 국민 권익위원회의 권고 사항을 근거로 이에 대해 난색을 표하자 김 회장은 욕설과 막말을 퍼부으며 직원을 압박했다고 주장했다.
노조의 녹취록에 따르면, 김 회장은 당시 "천하의 나쁜 XXXX야. 아주 회장을 기만하고 있어" "왜 XX 된다 안된다 이따위 소리를 하느냔 말이야" "정부지침이든 나발이든 이 XX야 법적 근거는 이 XX아 마사회법이 우선이지" "까다롭고 자시고 내가 책임질 일이지 네가 책임질 거냐" "내가 입법기관에서 12년 (국회의원을) 했는데" 등의 발언을 쏟아냈다.
노조는 이번 특별채용 사건뿐 아니라 김 회장의 취임 후 한달 반 동안 이러한 폭언 사례가 비일비재했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4일 김 회장에 대한 즉각적인 감찰과 '단호하고 신속한 조치'를 취할 것을 지시했다.
파문이 번지자 김 회장은 15일 사내게시판을 통해 "저의 언행에 대해 통렬히 반성하고 고개 숙여 사죄드린다"며 "청와대 민정수설실에 실시하는 이번 감찰에도 성실히 임하겠다. 또 감찰 결과가 나오면 그 결과에 맞는 책임을 지겠다"고 사과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2월26일 김우남 회장을 제37대 마사회장으로 임명했다. 김 회장의 임기는 3년이다. 김 회장은 제주시 을을 지역구로 제17~19대 국회의원을 지낸 3선 의원 출신이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장을 지낸 바 있다.
sgk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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