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총리, 문 대통령에 사의 표명..내일 총리 포함 개각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이르면 내일, 국무총리를 포함한 개각을 단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개각 규모는 경제부처 장관이 다수 포함된 중폭 이상이 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홍선기 기자!
이번 개각에 국무총리가 포함되느냐가 관심이었는데요.
정세균 국무총리가 이미 문 대통령에게 사의를 전달했다고요?
[기자]
대선 출마를 계획하고 있는 정세균 국무총리가 문재인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국무총리실 고위 관계자는 정 총리가 이번 주 초 이란 출장을 전후해서 문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란 출장 후 자리에서 물러나 대선에 나서겠다는 뜻을 전하고, 후임 총리 물색을 미리 요청한 겁니다.
이에 따라 국무총리를 포함한 개각이 이뤄질 예정인 가운데, 시점은 내일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여당의 4.7 재보선 참패 이후 쇄신을 준비한 청와대가 개각과 함께 청와대 참모진 개편을 최대한 빨리 진행하겠다는 뜻을 비춰 왔기 때문입니다.
개각 대상은 국무총리를 비롯해 장관 대여섯 명이 포함되는 중폭 이상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우선 LH 투기 사태 등으로 이미 사의를 밝힌 국토부 장관을 비롯해 재임 기간이 오래된 산업부와 농림부, 해수부 등 경제 관련 부처 장관들의 교체가 예상됩니다.
당초 교체설이 돌았던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유임 쪽으로 무게가 기울고 있습니다.
정세균 총리가 선거를 이유로 사퇴하는 만큼 후임 총리 지명과 동시에 퇴임할 예정이어서 홍남기 부총리가 국무총리 정식 임명 전까지 대행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입니다.
후임 국무총리에는 김부겸 전 행전안전부 장관과 김영주 전 한국무역협회장 등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내일 개각 이후 조만간 청와대 참모진 개편도 진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청와대에서는 재보선 참패 책임을 지고 최재성 정무수석이 물러날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후임으로는 이철희 전 민주당 의원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밖에도 오래 전 사의를 밝힌 법무비서관 등 일부 비서관 교체도 함께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YTN 홍선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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