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박정호 "아마존, 신설 투자회사에 주주로 합류할 수도"

노재웅 2021. 4. 15.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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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호 SK텔레콤 대표가 인적분할을 통해 새롭게 출범하는 SKT 투자회사에 글로벌 최대 상거래업체 아마존이 전략적 주주로 합류할 가능성을 제기했다.

박 대표는 15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 호텔에서 열린 '농어촌 5G 공동이용 업무협약' 행사 직후 기자들과 만나 "아마존이 (투자회사의) 전략적 투자자(SI)로 들어올 수 있다"며 "분할에 6개월이 소요되니 우리도 주주 구성에 전략적인 주주를 초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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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공동이용 협약식 참석하는 박정호 대표. 연합뉴스 제공
[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박정호 SK텔레콤 대표가 인적분할을 통해 새롭게 출범하는 SKT 투자회사에 글로벌 최대 상거래업체 아마존이 전략적 주주로 합류할 가능성을 제기했다.

박 대표는 15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 호텔에서 열린 ‘농어촌 5G 공동이용 업무협약’ 행사 직후 기자들과 만나 “아마존이 (투자회사의) 전략적 투자자(SI)로 들어올 수 있다”며 “분할에 6개월이 소요되니 우리도 주주 구성에 전략적인 주주를 초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SK텔레콤은 지난해 11월 아마존과 e커머스 사업 혁신을 위한 협력을 추진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SK텔레콤은 11번가를 통해 연내 아마존 직구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전날 발표한 지배구조 개편안에서 인적분할을 통해 존속회사인 ‘AI&디지털 인프라 컴퍼니’와 신설회사인 ‘ICT 투자전문회사’로 나눈다는 계획을 밝혔는데, 11번가는 신설회사 밑으로 들어간다.

이와 함께 박 대표는 이날 원스토어와 웨이브 등 전날 발표하지 않은 자회사 배치에 대해 “(추후 이사회의 승인에 따라) 원스토어와 웨이브는 투자회사로 가게 된다”고 밝혔다.

이어 “분할로 기대하는 것은 주주 구성의 전략적 재배치가 시장에서 이뤄진다는 것”이라며 “SK텔레콤이라는 상장회사 하나에는 통신사업을 바라보는 주주밖에 못 들어온다. 근데 포트폴리오가 다양해져서 다양한 주주가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기 위해 일어났다”고 설명했다.

새로운 투자회사의 사명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다만 통신사업을 담당하는 존속회사에 대해서는 “텔레콤은 (그대로) 써도 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반도체 인수합병(M&A)에 대해서는 “미중 간 반도체 갈등때문에 반도체 전체 재편이 급격하게 일어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내에서 조그만 반도체 생태계를 인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조금 더 큰 움직임을 준비하는 게 훨씬 중요해보인다”며 “그런데 지금 합병이나 이런 것들이 자유롭지 않다”고 덧붙였다.

노재웅 (ripbird@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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