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가락으로 미얀마를 구하는 방법 [윅픽]

박병률 기자 2021. 4. 15. 15:56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경향신문]

미얀마 쿠데타 사태가 두 달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국제사회 개입이 늦어지면서 상황은 갈수록 악화되고 있습니다. 사실 미얀마의 쿠데타는 처음이 아닙니다. 1988년 8888항쟁, 2007년 샤프란항쟁에 이어 세 번째입니다. 미얀마는 군부가 정치와 경제를 장악한 나라입니다. 그간 군부는 시민들의 항쟁을 힘으로 제압해왔습니다. 하지만 이번 쿠데타는 미얀마 시민들이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아웅산 수지 국가고문이 이끄는 민주정부가 민주주의를 정착시키는 단계였기 때문입니다. 미얀마의 젊은 세대인 MZ세대들이 “다시는 돌아갈 수 없다”며 거리로 뛰쳐나온 이유이기도 합니다.

미얀마 시민들의 저항은 흡사 5·18 광주 민주화 항쟁과 비슷합니다. 혹은 6월 항쟁이 떠오르기도 합니다. 부마항쟁이나 4·19혁명과도 닮았습니다. 앞서 많은 피를 흘렸던 한국인들로서는 미얀마 시민들의 투쟁이 남일처럼 보이지 않습니다. 우리에게 미얀마는 과거이고 미얀마에게 한국은 미래입니다. 유엔(UN) 주재 초 모 툰 미얀마 대사는 “한국은 정부와 의회, 시민 모두가 미얀마를 지지해 주는 유일한 나라”라고 감사를 표하며 “우리는 승리할 때까지 결코 물러서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주간경향은 김영미 분쟁 전문 다큐멘터리 PD와 함께 이번 쿠데타에 대한 여러가지 궁금증을 풀어드립니다. 김 PD는 시리아 내전, 소말리아 해적 등 분쟁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지 찾아가는 최고의 현장기자입니다. 미얀마 쿠데타의 역사, 쿠데타를 일으킨 군부의 실체, 소수민족의 입장, 거리의 영웅들, 목숨을 걸고 보도하는 언론들 등을 담았습니다. #WhathappeninMyanmar

박병률 기자 mypark@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