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 3점슛 11개·42점 폭발..GSW, 오클라호마시티 꺾고 3연승

[스포츠경향]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스테픈 커리(왼쪽)가 15일 미국 오클라호마시티의 체서피크 에너지 아레나에서 열린 2020~2021 미국프로농구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와 경기에서 슛을 하고 있다. 오클라호마시티 | AP연합뉴스

미국프로농구(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에이스 스테픈 커리의 변함없는 활약으로 3연승 행진을 벌였다.

골든스테이트는 15일 미국 오클라호마시티의 체서피크 에너지 아레나에서 열린 2020~2021 NBA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오클라호마시티 선더를 147-109로 완파했다.

커리가 골든스테이트의 승리에 앞장섰다. 커리는 이날 29분24초만 뛰었다. 승부가 일찌감치 기운 탓에 4쿼터는 아예 뛰지도 않았다. 그럼에도 양 팀 선수 중 가장 많은 42점(6리바운드·8어시스트)을 기록했다. 특히 3쿼터에는 올 시즌 자신의 한 쿼터 최다인 25점을 몰아쳤다. 오클라호마시티의 3쿼터 총 득점은 29점이었다. 커리는 이날 3점슛 11개를 터뜨렸다.

커리는 이틀 전 덴버 너기츠와 홈 경기에서 무려 53점을 기록하며 개인 통산 득점을 1만7818점으로 늘려 윌트 체임벌린(1만7783점)을 제치고 57년 만에 새롭게 골든스테이트 구단 역대 최다 득점자로 이름을 올렸다.

덴버전에서도 3점 슛 10개를 터트렸던 커리는 두 경기 연속 두 자릿수 3점 슛을 성공했다. 커리가 2경기 연속 10개 이상의 3점 슛을 넣은 것은 이번이 그의 NBA 이력에서 두 번째다. 아울러 커리는 이날까지 8경기 연속 30득점 이상을 기록했다.

커리를 앞세워 3쿼터에만 50득점을 올린 골든스테이트는 4쿼터를 시작하기 전 125-83으로 리드를 벌렸다. 50점은 올 시즌 NBA 한 쿼터 최다 득점 기록이다. 골든스테이트는 4쿼터에는 커리를 비롯한 주축 선수들을 벤치에 앉히고도 여유 있게 승수를 추가했다. 드레이먼드 그린이 12점·10리바운드·16어시스트로 올 시즌 자신의 네 번째 트리플더블을 달성하며 커리의 뒤를 받쳤다. 최근 3연승을 달린 골든스테이트는 27승28패로 5할 승률에 근접하며 서부 콘퍼런스 9위로 올라섰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