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미술관, 세월호 7주기 특별전 '진주잠수부'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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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미술관이 세월호 참사 7주년을 맞아 오는 16일부터 7월25일까지 재단법인 4·16재단과 공동으로 특별전 '진주 잠수부'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공동체가 함께 겪는 여러 재난에 대해 생각해보고, 그 희생과 슬픔을 위로하기 위해 마련됐다.
경기도미술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예술이 슬픔에 대한 위로와 과거에 대한 증언의 역할을 감당하는 한편, 우리 모두가 공동체가 겪는 재난과 희생이 지닌 의미를 깊이 생각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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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경기도미술관이 세월호 참사 7주년을 맞아 오는 16일부터 7월25일까지 재단법인 4·16재단과 공동으로 특별전 '진주 잠수부'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공동체가 함께 겪는 여러 재난에 대해 생각해보고, 그 희생과 슬픔을 위로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국 현대미술 작가 9팀이 모두 13개 작품을 선보인다.
'진주 잠수부' 전시 제목은 한나 아렌트가 발터 벤야민을 애도하면서 쓴 글의 제목에서 따왔다. '진주 잠수부'는 벤야민의 깊은 사유의 방식을 뜻하는 동시에 과거의 것들이 오래 기억돼 먼 미래에도 그 의미를 건져 올릴 수 있기를 소망하는 뜻을 갖고 있다.
전시에는 세월호 합동 분향소가 있었던 주차장 부지에 소금으로 선을 그리고 다시 그것을 지우는 퍼포먼스를 통해서 슬픔의 모양과 질료를 탐색한 박선민 작가의 '그리면서 지워지는 선'이 발표된다.
언메이크랩은 오는 17일 주차장 아스팔트 바닥에서 지워진 분향소 자리의 흔적을 찾아내고 검게 칠하는 퍼포먼스 '바닥 추모비'를 통해 애도의 방식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는다.
또 '물'을 조각의 한 요소로 끌어들여 만든 믹스 앤 픽스의 '매일매일 기다려', 소나무의 송진으로 조형물을 만들어 설치한 이소요 작가의 신작 '콜로포니', 최진영 건축가가 설계한 '파빌리온 윗 위' 등을 선보인다.
경기도미술관은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온라인 예약제를 통해 제한된 인원으로 관람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416museum.org'을 통해 온라인 전시도 진행된다.
경기도미술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예술이 슬픔에 대한 위로와 과거에 대한 증언의 역할을 감당하는 한편, 우리 모두가 공동체가 겪는 재난과 희생이 지닌 의미를 깊이 생각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amb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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