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봐라? '美대표-대만총통 만남' 유튜브 생중계했다

황시영 기자 2021. 4. 15.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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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대만에 보낸 '비공식 대표단'이 15일 차이잉원 대만 총통을 공개 예방하면서 양국간 돈독한 관계를 과시했다.

15일 AFP통신과 대만 현지 언론에 따르면 차이 총통은 이날 총통부에서 크리스 도드 전 상원의원이 이끄는 바이든 대통령의 비공식 대표단 일행을 접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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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측 '강력한 관계' 과시..차이잉원 "중국이 평화 위협"
크리스 도드 전 미국 상원의원(왼쪽)이 15일 차이잉원 대만 총통(오른쪽)을 공개 예방한 가운데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AFP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대만에 보낸 '비공식 대표단'이 15일 차이잉원 대만 총통을 공개 예방하면서 양국간 돈독한 관계를 과시했다.

15일 AFP통신과 대만 현지 언론에 따르면 차이 총통은 이날 총통부에서 크리스 도드 전 상원의원이 이끄는 바이든 대통령의 비공식 대표단 일행을 접견했다.

차이 총통은 "바이든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으로 대만에 대표단을 보냄으로써 대만과 미국이 지속해서 동반자 관계를 심화하고 있음을 보여줬다"며 "바이든 대통령의 친구인 도드 전 의원이 이끄는 방문단에 아미티지, 스타인버그가 포함된 것은 미국의 초당적인 대만 지지를 보여준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이 대만관계법 제정(4월 10일) 42주년을 계기로 대만에 보낸 대표단에는 민주당 소속인 도드 전 상원의원 외에 조지 W 부시 행정부와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서 각각 국무부 부장관을 지낸 리처드 아미티지와 제임스 스타인버그가 포함됐다.

차이 총통은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이 공개 석상에서 '미국의 대만 지지가 반석처럼 확고하다'고 발언했음을 언급하면서 바이든 대통령 취임 후 대만과 미국의 관계가 계속 안정적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차이 총통은 미국 대표단 앞에서 중국의 군사적 압박을 비판하면서, 역내 안정을 위해 미국에 힘을 보태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그는 "근래 중국은 빈번하게 대만 주변 바다와 상공에 군함 등을 보내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고 있다"며 "대만은 미국 등 국가와 함께 인도·태평양의 평화와 안정을 지켜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대만은 미국의 대표단 일행의 움직임을 대내외에 공개하면서 미국과의 밀착을 과시했다.

(타이베이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크리스 도드 전 미국 상원의원과 리처드 아미티지, 제임스 스타인버그 전 국무 부장관 등 비공식 대표단이 14일(현지시간) 대만 타이베이 쑹산공항에 도착해 우자오셰 대만 외교부장, 윌리엄 브렌트 크리스텐슨 미국 재대만협회 타이베이 사무처장과 손을 흔들고 있다. (C) AFP=뉴스1

총통부는 이날 차이 총통과 미국 대표단의 만남 전 과정을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했다. 대만 외교부도 전날 오후 미국 대표단의 타이베이 쑹산공항 도착 장면을 내외신에 공개 촬영할 수 있게 했다.

인사말을 위해 연단에 선 아미티지 전 장관은 차이 총통에게 등을 돌리고 싶지 않다며 연단을 조정하라고 하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유지했다.

아미티지 전 장관은 "지난 수십 년 동안 미국은 민주당과 공화당을 떠나 대만에 대한 강력한 지지를 해왔다"며 "물론 정부마다 지지의 원인이 다를 수도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대만의 민주주의 발전을 지지할 필요가 있다는 점"이라고 했다.

그는 "과거 미 정부에서 대만을 지지한 이유 가운데 중국 관련 요소가 포함됐을 가능성은 숨기지 않는다"면서도 "바이든 정부 기조는 단순하다. 대만에 대한 강력한 지지, 이것이 오늘 대표단이 대만에 온 이유"라고 강조했다.

도드 전 상원의원은 "미국과 대만의 파트너십은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하다(stronger than ever)"며 "바이든 행정부가 대만의 국제적인 공간을 넓히고 투자와 자위권을 지지할 것"이라고 했다.

미국 대표단 일행은 이날 총리 격인 쑤전창 행정원장과 우자오셰 외교부장과 잇따라 만날 예정이다. 대표단은 이날 밤 차이 총통이 마련한 만찬 행사에 참석하고 나서 16일 귀국길에 오른다.

한편 같은 날 존 케리 미국 대통령 기후특사는 중국 상하이에 도착했는데, 중국은 미국-대만 밀착이 '하나의 중국' 원칙에 위배되는 것이라고 보고 있다.

미국 대표단의 대만 도착과 함께 중국은 대만과 멀지 않은 곳에서 무력시위성 군사 훈련에 들어갔다. 중국 해사국은 15일부터 20일까지 대만해협과 가까운 남중국해 난펑열도에서 실사격 훈련을 한다고 밝혔다. 난펑열도는 국공내전이 끝난 1952년 중국군과 대만군 사이에 국지적 전투가 벌어져 양측에서 수백명이 전사했던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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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시영 기자 apple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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