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완전정복] 백신 줄줄이 비상, "동양인에게 혈전 사례 더 드물다"
[뉴스외전] "거리두기 단계 당장 올려야‥격상 여파 우려보다 확산세 차단 급선무"
"고령층 치명률 감소에 따른 완화는 동의‥2분기 접종 목표 20%는 돼야"
"얀센 안전성 평가, 일주일쯤 걸릴 듯‥판단 결과 따라 추가 조치 가능성"
"AZ·얀센, 고령층 무조건 접종 이득‥현 유행 상황이면 젊은 층은 대체 백신 선택"
"미국의 접종 끝나야 모더나 수급 상황 나아질 듯"
"덴마크, 고위험군 접종 완료됐고 대체 백신 충분해 AZ 중단"
"각국의 백신 수급·유행 상황에 따라 접종 판단 다를 수 있어"
"희귀 혈전, 혈소판 감소 동반‥아시아 인종에게 낮은 발생률, 국내 위험성 적어"
"백신 수급·유행 상황 불안정‥부작용 위험 대비 이익 압도적이라면 접종 불가피"
◀ 앵커 ▶
정재훈 가천의대 예방의학교실교수 모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 정재훈 가천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 ▶
안녕하세요.
◀ 앵커 ▶
지금 상황은 굉장히 심각한데요.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약간 의견이 엇갈리는 부분이 당장 격상해야 한다는 쪽도 계시고 보니까 새로운 어떤 사회적 거리 두기 체제를 빨리 적용시켜야 한다는 분들도 계시는데 어떻게 보세요?
◀ 정재훈 가천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 ▶
저는 당장 격상해야 한다는 주장을 하고 있는데요.
우리가 사회적 거리 두기가 굉장히 오랫동안 되면서 국민들이 피곤하신 것도 사실입니다.
그리고 사회적 거리 두기라는 게 어떻게 보면 자영업자나 소상공인의 희생을 바탕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는 건 저는 동의를 합니다만 이런 논의가 4차 유행이 급격하게 확산하는 시점에서는 올바른 것인지는 저는 잘 모르겠고요.
그리고 지금의 유행이라고 하는 것이 잘 아시겠지만 3차 유행이나 2차 유행 때를 보면 유행이 한 번 급속하게 확산이 되면 금방 500명대에서 1000명대까지 2배씩 늘어나게되거든요.
지금도 2주 전만 해도 500명대였고 지난주에는 600명대였지만 이번 주는 700명대 가까이 나오고 있거든요.
100명씩 일주일 평균 확진자 수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만약에 국민들에게 방역이 지금 이대로도 문제가 없다, 괜찮다, 개편이 필요하다, 이런 신호가 나가게 되면언제든지 4차 유행이 급격하게 올 수 있는 것이라서 저는 개편에 대한 논의그다음에 단계 격상이 올바른 것인가 아닌가는 이 유행을 잡고 나서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 앵커 ▶
그런데 거기도 약간 이견이 있는 부분이 5인 이상 금지는 상당 기간 해 왔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를 이렇게 번졌는데 5인 이상 금지 조치의 무한대의 연장, 이게 과연 효과적이냐 이런 의구심을 표명하는 분들도 계시던데요.
◀ 정재훈 가천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 ▶
저도 몇 번 말씀드렸지만 2주씩 이런 조치들이 계속 연장되어 왔고 조치라는
것들이 연장되면 연장될수록 더피곤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사회적 거리 두기로 시간을 버는 동안 백신 접종을 통해서 사회적 거리 두기로 인한 피로를 끝내줬어야 했는데 백신 접종에여러 가지 난관이 있다 보니까 사회적 거리 두기가 무한정 길어지고 있습니다.
◀ 앵커 ▶
그렇습니다.
◀ 정재훈 가천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 ▶
결국은 사회적 거리 두기를 얼마나하냐는 백신 접종 속도가 얼마나 나냐에 따라 달려 있기 때문에 백신 접종과 백신 수급에 조금 더 노력을 해야겠죠.
◀ 앵커 ▶
말씀하신 백신 접종 때문에요.
아주 고위험자에 대한 백신 접종이 많이 확산되면 치명률이 많이 떨어지니까 약간은 완화해야 하지 않겠냐, 이런 기대를 하는 분들도 많은데 그 부분은 어떻게 보세요?
◀ 정재훈 가천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 ▶
저도 그런 의견에는 동의를 하고요.
우리가 사회적 거리 두기를 하는 이유가 우리 가족인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돌아가시지 않게 하기 위해서사회적 거리 두기를 하고 있는 겁니다.
◀ 앵커 ▶
그렇습니다.
◀ 정재훈 가천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 ▶
그런데 만약에 백신 접종으로 이런 고위험군들이 대부분 보호가 되신다면 코로나19에 걸리시더라도 중증 환자가 되시거나 사망하시는 환자분들의 경우가 굉장히 줄어들기 때문에 사회적거리 두기의 필요성도 점점 줄어들게 될 겁니다.
그래서 저는 최소한 고위험군이 우리나라를 추산하면 전국에 20% 정도 된다고 보는데요.
그러면 2분기가 원래 목표가 20%까지였습니다.
고위험군에 대한 접종을 2분기까지 완료하겠다.
그러면 그 시점부터는 개편된 사회적 거리 두기라든지 지금의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 두기를 지속할 필요가 없어지는 거거든요.
그 시점이 기다려야 합니다.
◀ 앵커 ▶
원래 2분기까지였는데 백신 수급 문제가 마음 같지 않죠.
지금 예정대로 아니죠?
◀ 정재훈 가천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 ▶
백신 수급이 계속해서 늦어지고 있고요.
첫 번째 문제는 우리나라 같은 경우에는 nRNA 백신과 바이러스 전달체 백신 두 종류가 2분기에 공급되기로 되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nRNA 백신, 화이자, 모더나백신 같은 경우에는 미국에서 워낙 많은 물량을 가지고 가다 보니까 국내 도입이 늦어지는 경우가 있고요.
두 번째 바이러스 전달체 백신 같은 경우에는 처음에 아스트라제네카만 혈전이나 희귀 혈전, 특히 희귀 혈전의 문제가 제기되었었는데 미국에서도 얀센 백신에서도 희귀 혈전 문제가 있어서 잠시 중단이 되었습니다.
그런 것을 봐서는 바이러스 전달체 백신 자체의 플랫폼 자체의 매우 드물지만 혈전이 생길 수 있는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서도 우리가 백신 수용성이 떨어져 있는상황이잖아요.
그래서 결국은 2분기에도 접종에는 난관이 예상됩니다.
◀ 앵커 ▶
걱정인데요.
그렇다면 지금 얀센의 경우 또 새로이 문제가 제기됐는데, 어떻게 보세요?
지금 판단은 미국에서도 미룬 것 같은데요.
◀ 정재훈 가천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 ▶
미국에서도 일주일 정도 더 지켜보자는 결론을 냈는데요.
그 이유가 얀센 백신도 미국에서 접종한 지 한 달이 채 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희귀 혈전에 대해서 이제까지 알려진 정보는 접종하고 4일 뒤부터 증상이 나타나서 최대 14일에서 20일 정도까지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겁니다.
지금 미국은 약 500에서 600만 명 정도 접종해서 5명 정도 나타났다고 발표가 되어 있는데 그 500에서 600만 명이 전부 다 모든 관찰 기관을 거친 게 아닙니다.
최근에 접종하신 분들은 접종 중단되기 직전에 맞으신 분들은 아직까지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 시기거든요.
그래서 그 자료까지 포함하면 현재 미국에서 측정되는 발생률이 100만 명당 1건 정도입니다.
그런데 유럽에서 제시된 발생률은 100만 명당 6.5명 정도거든요.
그러면 미국의 발생률이 조금 더 높아질 수도 있기 때문에 그렇게 되면 미국 당국에서도 이런 지금 약간 이상하다, 신호가 문제가 있다는 이 정도이지만 확실하게 통계적으로 문제가 있다는 판단이 되게 되면 그때는 다른 조치가 내려질 수도 있다고 생각하고요.
◀ 앵커 ▶
그 결론은 언제쯤 정확히 나올까요?
◀ 정재훈 가천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 ▶
저는 일주일 정도 더 기다리면 정확한 결론이 나올 것 같습니다.
◀ 앵커 ▶
다음 주까지 기다리면요?
◀ 정재훈 가천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 ▶
네.
◀ 앵커 ▶
그런데 우리 정부는 아직까지얀센이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하겠다 이거죠?
◀ 정재훈 가천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 ▶
결국 각 국가별로의 선택이달라지는데요.
국가별로 선택이 달라지는 이유는 백신 수급 상황과 유행 상황이 달라지고 그다음에 희귀 혈전이라고 하는 것들이 인종적 차이도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런 것들을 다 감안한 결과고요.
백신 접종을 특정 연령대에 대해서 할지 말지를 결정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그 연령에게 접종했을 때 얻을 수 있는 이익과 그 연령에게 가해질 수 있는 피해를 비교해야 합니다.
그런데 고연령층 같은 경우에는 접종으로 얻을 수 있는 이익이 너무나 막대하기 때문에를 큰 문제가 되지는 않는데 연령대가 점점 낮아지면 낮아질수록 코로나19 백신 접종으로 얻을 수 있는 이익이 줄어들거든요.
코로나가 치명적이지 않게 되는겁니다, 젊은 사람들에게는.
그래서 어느 시점이 되면 접종으로 생길 수 있는 매우 드문 희귀 혈전이라고 해도 그것도 사망 가능성이 있고 그다음에 코로나19로의 사망 가능성은 매우 낮아져 있기 때문에 그 2개를 균형추로 보면 한쪽으로 기울지 않는 시점이 될 것입니다.
그 시점부터는 접종을 할지 말지 결정해야 하는 건데 그 판단이 국가마다 다 다른 것이죠.
◀ 앵커 ▶
그러니까 어떤 상식적 수준에서 지금 말씀하신 걸 해석해 보면 나이 드신 분들은 역시 극히 드문 위험성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맞는 것이, 접종하는 것이 훨씬 도움이 될 가능성이 크다, 이렇게 해석할 수 있는 거겠죠?
◀ 정재훈 가천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 ▶
두 가지로 정리해드리면 지금의 유행 정도 상황, 한 700에서 800명 정도가 항상 발생하는 상황에서는 나이 드신 분들은 무조건 접종하시는 게 이득입니다.
그리고 유행 상황이 지금의 10배, 20배 정도가 된다면 모든 연령이 접종하는 게 이득이 됩니다.
하지만 지금 정도의 유행 상황이 이어지는 상태에서는 젊은 분들은 대체 백신이 있다면 대체 백신을 선택하는 게 더 안전하다, 이렇게 정리해드릴 수 있습니다.
◀ 앵커 ▶
그런데 문제는 얀센이 이렇게 문제가 또 생기면서 미국에서 모더나 수출을 더 막는 것 아니냐, 이런 전망이 나오고 그렇다면 우리가 모더나가 굉장히 대량 수입하기로 돼 있는 거 아닙니까?
그것도 걱정이죠, 지금?
◀ 정재훈 가천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 ▶
모든 백신이 수급 상황이 다 연결되어있습니다.
얀센에서 문제가 생기게 되면 아무래도 미국은 얀센, 모더나, 화이자 세 가지 백신을 쓰고 있기 때문에 쪽 백신에서문제가 생기면 나머지 백신을 더 많이 공급받아야 하는 상황이거든요.
특히 모더나 같은 경우에는 큰 제약회사가 아니었고 벤처기업에서 출발했기 때문에 생산 능력이 그렇게 급격하게 늘어날 수 없습니다.
그렇게 되면 위탁 생산을 주거나 기술 이전을 해서 다른 데서 생산해야 하는데 nRNA 기술 개발이라는 게 워낙 유명한 기술이기 때문에 기술 이전에 그렇게 적극적이지 않습니다.
그래서 모더나 백신이 생산량이 급격하게 늘어날 가능성은 현재로서는 그렇게 높지 않다고 봐야 하고요.
미국의 접종이 끝나면 아무래도 전 세계적인 수급 상황이 좋아질 것 같습니다.
◀ 앵커 ▶
그런데 이 아스트라제네카의 경우에는 덴마크는 완전히 접종을 중단시킨 것 같은데요.
그건 어떤 거로 해석되십니까?
◀ 정재훈 가천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 ▶
백신 접종의 목적은 첫 번째로는 집단 면역을 형성하는 것은 어떻게 보면 부수적인 목적이라고 볼 수 있고요.
고위험군에게 최대한 빨리 접종해서 그분들이 사망하지 않게 해드리는 게 가장 중요한 목적입니다.
그래서 덴마크 정부의 판단을 제가 해석하기로는 고위험군에 대한 접종은 어느 정도 완료되었고 그리고 충분한 대체 백신이 다른 사람들한테 접종해줄 만큼 있는데 지금 상황이나 사망 추이나 유행 추이를 보니까 그렇게까지 급하지 않다.
그러면 굳이 이런 선택을 할 필요가 없다는 그런 결론인 것 같습니다.
◀ 앵커 ▶
그러니까 어떤 나라마다 처한 각자의 상황에 따라서 판단을 해야 하는 것이군요, 이게?
그러니까 일률적으로 어떤 위험의 정도를 평가하거나 이게 바람직하지도 않고 불가능하다는 말씀이시죠?
◀ 정재훈 가천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 ▶
저도 나름 전문가라고 말하는 사람 입장에서 과학적이거나 의학적인 근거로만 판단할 수 있으면 너무나 좋을 텐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책이나 수급 상황에 따라서 이런 판단이 바뀔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지금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연령도 그런 연령에 어느 정도 속해 있는 것이죠.
◀ 앵커 ▶
극히 드문 혈전이요.
그것은 지금 인종적으로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가능성 부분이죠?
아직은 우리가 더 적다는 임상적 결론은 아닌 거죠, 그거는?
◀ 정재훈 가천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 ▶
우리나라에서 지금 접종자 숫자가 약 100만 명 정도가 되는데요.
1건의 희귀 혈전 사례가 있었고요.
그런데 이 희귀 혈전 사례도 사례를 자세히 뜯어 보면 희귀 혈전으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혈소판 감소증이라는 증상이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그런 증상이 발견이 안 됐기 때문에 인과성은 저희가 열어놓고 보는 거지만 정말 이 사례에 맞는지는 두고봐야 하고요.
그렇게 해서 저희가 발생률을 환산해보면 아직까지 관찰이 완료되지 않은 사람들까지 감안하면 100만 명당 1.3건 정도 됩니다.
1건을 인정하더라도요.
그런데 유럽에서는 100만 명당 5분의 1정도 수준이거든요.
대부분의 혈전 질환들이 유럽인종에서더 발생률이 높고 아시아 인종에서는 발생률이 낮은 경향들을 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나라에도 위험성이 더 적을 것으로 보이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코로나 유행도 적기 때문에 이익도 적다는 것이죠.
위험도 적을 수 있지만 이익도 적을 수 있기 때문에 판단은 거의 비슷하게 나오는 겁니다.
◀ 앵커 ▶
그렇다면 만약에 우리가 코로나19가 더 번지는 상황이 온다면 우리는 적극적으로 이런 어떤 더 검토할 수밖에 없겠군요, 그쪽 혈전 위험성에도 불구하고, 약간의.
◀ 정재훈 가천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 ▶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완전히 과학적으로 판단하지 못하는 상황이 유행이 심해지거나 수급 상황이 불안정한 상황입니다.
그런데 그런 것들이 겹치면 우리가 이런 위험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더 압도적인 이익을 위해서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해야 하는 상황이 되는 겁니다.
◀ 앵커 ▶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정재훈 가천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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