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미세먼지 싸고 빠르게 없애는 기술 연구성과 공개"

이기범 기자 2021. 4. 15.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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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15일 미세먼지와 이를 유발하는 원인물질 배출을 줄이는 기술 연구 성과를 공개했다.

과기정통부 김봉수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이번 연구 성과 덕분에 산업 현장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 원인물질을 더 쉽게 처리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사업장에서 저렴하고 신속하게 대기오염물질 배출을 줄일 수 있도록 원천기술 상용화를 추진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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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대부분의 지역에 황사와 미세먼지가 이어진 지난 3월 30일 오전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도심. 2021.3.30/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이기범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15일 미세먼지와 이를 유발하는 원인물질 배출을 줄이는 기술 연구 성과를 공개했다. 기존 미세먼지 저감 기술보다 처리 효율과 비용을 개선한 점이 특징이다.

과기정통부는 향후 사업장에서 저렴하고 신속하게 대기오염물질 배출을 줄일 수 있도록 관련 기술의 상용화를 추진해가겠다고 밝혔다.

미세먼지는 발생 과정에 따라 1차 발생과 2차 발생으로 나뉜다. 1차 미세먼지는 공장 굴뚝 등 발생원에서 직접 고체 상태로 발생하며, 2차 미세먼지는 발생원에서 기체 상태로 나온 원인물질이 대기 중에서 화학반응을 일으켜 만들어진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수도권 전체 초미세먼지 중 약 70%가 2차 미세먼지다. 사업장, 자동차 등에서 배출되는 질소산화물, 황산화물, 암모니아 등이 대표적인 미세먼지 원인물질로 꼽힌다. 이번 연구에서는 사업장과 자동차에서 배출되는 2차 미세먼지에 초점을 맞춘 저감 기술 개발이 진행됐다.

기존에는 질소산화물을 분해하기 위해 350도 이상 고온에서 촉매를 자주 교체하거나 환원제를 별도로 투입해야 했는데, 이번 연구 결과 기존보다 낮은 온도에서 질소산화물을 분해하고, 스스로 재생할 수 있는 촉매가 개발돼 사업장에도 미세먼지 원인물질 처리 비용을 줄일 수 있게 됐다. 또 자동차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 원인물질을 암모니아나 온실가스 배출 없이 줄일 수 있는 저공해 분해 기술도 개발됐다.

이번 연구 성과는 환경 분야 상위 1% 국제학술지인 '어플라이드 카탈리시스 B'에 최근 게재됐다.

과기정통부 김봉수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이번 연구 성과 덕분에 산업 현장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 원인물질을 더 쉽게 처리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사업장에서 저렴하고 신속하게 대기오염물질 배출을 줄일 수 있도록 원천기술 상용화를 추진해가겠다"고 밝혔다.

K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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