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최대속도 10km 낮추니 교통사고 사망자 수 37% 줄어

이호준 기자 2021. 4. 15.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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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영도 2019년 시범 실시 결과
17일부터 '시속 50km' 전면 시행

[경향신문]

17일부터 도심 최대속도가 시속 50㎞로 낮아지는데, 앞서 이를 시범실시한 지역에서 교통사고로 다친 부상자 수는 물론 사망자 수도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2019년 ‘안전속도 5030’을 시범도입한 부산 영도구에서 보행자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37.5%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15일 밝혔다. 서울 4대문 안에서 발생한 보행자 교통사고 중상자 수도 30% 줄었다.

도심부와 이면도로 최대속도를 각각 시속 50㎞, 30㎞로 낮추는 ‘안전속도 5030’은 부산 영도구가 2017년 처음 도입했고, 2018년부터는 서울 4대문 지역도 시범운영에 들어갔다.

교통정체를 우려하는 지적이 있었지만 실제 대도시 주행실험 결과 통행시간에는 거의 변화가 없었다.

도심부 최대속도를 시속 50㎞로 줄인 12개 도시의 통행시간은 평균 구간 길이(13.4㎞) 기준 약 2분 늘어나는 데 그쳤다. 교통정체에 따른 대중교통 요금 변동을 조사한 부산에서는 평균 구간(8.45㎞) 기준 택시요금이 평균 105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호준 기자 hjl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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