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원 30돌 하남시의회, '미래 5대 비전'으로 새 30년 맞는다

1991년 4월15일 초대 의회 개원..서른 돌 맞아
독립성·전문성 강화, 지방의회법 제정 앞장서 '자치분권 2.0 시대' 선도
방미숙 의장 "새로운 30년을 향한 원년으로 삼아 힘찬 비상" 다짐

15일 하남시의회 정문 앞에서 하남시의회 소속 9명의 시의원들이 화이팅을 외치며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제공=하남시의회) *재판매 및 DB 금지

[하남=뉴시스]김동욱 기자 = 경기 하남시의회가 15일 개원 30주년을 맞아 ‘미래 5대 비전’을 발표하고 자치분권 2.0 시대를 선도하겠다는 새로운 각오를 다졌다.

이날 방미숙 의장은 개원 30주년 기념사를 통해 “올해 하남시의회가 개원 30주년을 맞게 돼 참으로 영광스럽고, 감회가 남다르다”며 “시민 여러분들의 애정 깊은 관심과 지난 1대부터 현재 8대까지 선배·동료 의원님들의 열정과 노력, 봉사정신에 힘입은 바가 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방 의장은 “지난해 12월 지방자치법이 32년 만에 개정되면서 주민 중심의 자치분권 2.0 시대가 본격 개막했다"며 "하남시의회는 철저히 대비하고 지방의회의 독립성과 전문성을 확보함으로써 자치분권 2.0 시대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1961년 5·16 군사정변으로 지방의회가 해산된 이후 1991년 지방의회가 부활된 가운데 하남시의회는 같은 해 3월 지방의회 의원 선거를 통해 같은 해 4월 15일 10명의 제1대 의원으로 구성된 초대 의회로 개원됐다.

이후 30년 동안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주민의 대표기관이자, 지방행정의 감시자로 하남시 지역 발전을 견인해 왔다.

하남시의회는 개원 30주년을 맞아 ‘미래 5대 비전’을 제시하고, 9명의 의원들은 적극적인 실천을 다짐했다.

미래 5대 비전으로는 ▲자치분권 2.0시대를 선도하는 하남시의회 ▲주민행복을 우선하는 하남시의회 ▲독립성과 전문성을 갖춘 하남시의회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의정활동을 선보이는 하남시의회 ▲지방의회법 제정을 위해 노력하는 하남시의회 등이다.

특히 하남시의회는 내년 1월 시행 예정인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이 조직·예산 편성권 없는 인사권 독립, 정책지원 전문인력 의원정수의 2분의 1 범위 등 실효성이 부족하다고 지적하며 제도를 구체적으로 시행하기 위한 지방의회법 제정 등에 적극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방미숙 의장은 “올해는 지방자치법 개정과 코로나19 등으로 의회에도 많은 변화가 요구된다”며 “지난 30년을 거울삼아 새로운 30년을 계획하는 원년으로 삼고, 달라진 시대 흐름에 맞게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나아가는 하남시의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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