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감독 "시청률 걱정까지 해준 마니아들 감사해"[EN:인터뷰②]
[뉴스엔 김명미 기자]
심나연 감독이 '괴물' 마니아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JTBC 금토드라마 '괴물'(극본 김수진, 연출 심나연)은 만양에서 펼쳐지는 괴물 같은 두 남자의 이야기를 담은 심리 추적 스릴러. 지난 4월 10일 자체최고 시청률 6.0%를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닐슨코리아 전국 유료방송가구 기준)
화제성과 작품성 모두 잡은 '괴물'이었다. 방영 내내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은 '괴물'은 사건 이면에 숨겨진 인간의 다면성을 집요하게 쫓으며 '괴물은 누구인가! 너인가, 나인가, 우리인가'라는 묵직한 화두를 던졌다.
심나연 감독은 15일 오후 진행된 뉴스엔과 화상 인터뷰에서 "스릴러 연출에 있어 많은 영향을 준 선배 감독의 작품이 있냐"는 질문에 "'비밀의 숲'이나 '시그널' 같은 작품들을 많이 돌려보면서 '사람들이 왜 이 드라마를 좋아했을까'라는 생각을 했다. 스릴러적 요소도 있지만, 결국 감정적으로 공감되는 부분 때문에 많은 분들이 좋아한 것 같다. 그런 점에서 포커스를 어떻게 맞출지 참고를 많이 했다"고 말했다.
JTBC '한여름의 추억' '열여덟의 순간'에서 감각적이고 세밀한 연출을 선보인 심나연 감독은 '괴물'을 통해 연출력에 물이 올랐다는 호평을 얻었다. 심나연 감독은 "모든 스태프들이 성실하게 하나하나 하다 보면 좋은 평가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요즘은 대중의 반응을 알고 찍는 게 아니라, 반 사전제작을 하지 않나. 어떤 반응이 올지 모르고, 그럴 땐 열심히 찍는 것 밖에 방법이 없는데, 저희가 노력한 부분들을 시청자분들이 똑같이 느끼고 좋게 평가해주는 걸 보면서 '앞으로도 공부를 더 많이 해야겠다'는 자극을 받게 됐다"고 털어놨다.
'괴물' 종영 후 인터뷰를 진행한 여러 배우들은 심나연 감독의 배려심 넘치는 연출 방법을 입 모아 칭찬했다. 이와 관련 심나연 감독은 "배우들은 현장이 치열한 일터다. 마음이 편해야 충분히 연기가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 기본기가 있는 배우들이라면 제가 디렉션을 주기보다는 신에 대한 해석이 맞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더 나누는 편이다"며 "컷에 대한 주문은 많은데, 그 안에 담는 연기에 대한 부분은 충분히 해석할 수 있게 두고, 제가 봤을 때 '이건 아닌 것 같다' 싶은 부분만 말씀드린다. 또 나중에 붙여봤을 때 제가 실수한 부분, 캐치하지 못한 부분이 있으면 재촬영을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끼리 작업할 때 '나쁘다' '좋다' 말하는 걸 서로 창피해하지 않는 분위기를 만드는 게 제 철학이다. 아직 그걸 다 구현하지는 못한다"며 "더 현장을 유연하게 만들 수 있게 하려고 노력 중이다"고 덧붙였다.
'괴물'은 방영 내내 연기, 연출에 대한 호평이 이어졌던 작품이었다. 주연 신하균의 반응은 어땠을까. 심나연 감독은 "알다시피 막 크게 반응하는 스타일이 아니다. 그래도 '우리 잘 하고 있는 거죠?'라는 반응을 보여줬다. 선배님과 저는 처음부터 이야기를 정말 많이 했다. '어떻게 표현할까' '이걸 이렇게 하면 사람들이 모를 것 같은데' '이렇게 하면 알 수 있을 것 같은데' '어떻게 하면 우리가 처음 읽은 글의 느낌을 그대로 살릴까'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고 회상했다.
이어 "굉장히 예민한 작품이기 때문에 내내 치열하게 했다. 그래서 중간에 호평이 나와도 풀어지지 않았다. 굳이 '어제 시청률 몇 퍼센트 나왔다' '어제 댓글이 어땠다' 이런 이야기를 하지 않으려고 했고, 저 역시도 그랬다. 다들 끝나고 나서 '우리 그래도 열심히 했다'는 이야기를 나눴다"고 밝혔다.
'괴물'을 아끼고 사랑한 마니아들에 대한 고마움도 표했다. 심나연 감독은 "정말 너무 감사드린다. 너무 적극적으로 '괴물'을 사랑해주고, 하루하루 시청률도 걱정해주고, 애정 어린 시선을 보내줘 너무 감사하고 놀라웠다"며 "그분들이 있어 '괴물'이 주목받을 수 있었다"고 진심어린 마음을 전했다.(사진=JTBC)
뉴스엔 김명미 mm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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