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확진 20만' 인도, 병상·산소 부족에 사망 급증 우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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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현지시간) 인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처음으로 20만 명을 넘어섰다.
로이터·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이날 인도 보건부는 전일 신규 확진자 수가 20만739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인도의 누적 확진자 수는 1410만 명으로, 미국(3140만 명)에 이어 세계 두 번째로 많다.
다만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는 이날 기준 인도의 누적 확진자 수를 1407만890명, 누적 사망자 수를 17만3152명으로 집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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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15일(현지시간) 인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처음으로 20만 명을 넘어섰다. 특히 병원과 의료진은 중증 환자를 수용할 병상과 치료용 산소 부족을 호소하고 있어 사망자 급증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로이터·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이날 인도 보건부는 전일 신규 확진자 수가 20만739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인도의 누적 확진자 수는 1410만 명으로, 미국(3140만 명)에 이어 세계 두 번째로 많다.
같은 날 인도의 신규 사망자는 1038명 발생, 누적 사망자 수가 17만3123명으로 늘었다. 다만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는 이날 기준 인도의 누적 확진자 수를 1407만890명, 누적 사망자 수를 17만3152명으로 집계하고 있다.
인도는 지난달부터 확진자가 급증하며 2차 유행을 겪고 있다. 특히 인도의 금융 허브 뭄바이가 위치해 경제적 중요도가 큰 서부 마하라슈트라주 피해가 심각하다. 전체 확진자의 4분의 1이 이곳에서 나오고 있다. 이에 마하라슈트라는 이날 봉쇄에 들어갔다.
마하라슈트라는 물론 나렌드라 모디 총리의 고향인 북부 구자라트과 델리 등 전역에서 병상 부족을 호소하고 있어 우려가 커진다. 심장병동은 코로나19 확진자들로 포화 상태다.
마하라슈트라의 상업중심지 나그푸르의 국립종합병원 관계자는 로이터에 "지금 상황은 끔찍하다. 우리 병동은 900병상 규모인데, 약 60명의 환자가 대기 중인데 수용할 공간이 없다"고 말했다.
구자라트에서는 아흐메다바드라는 이름의 한 의료진이 주 당국에 서한을 보내 "이 같은 상황이 계속되면 사망자 수가 늘어날 것"이라고 호소했다.
이에 인도 정부는 현재 산소를 최대치로 생산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인도 보건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산소 제조 유닛 생산치를 매일 풀가동하고 가용 자원을 최대로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백신 접종에도 속도를 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자국에서 생산되는 백신 수출을 일시 중단하고, 러시아 스푸트니크V 백신 긴급사용도 최근 승인했다. 인도에서 정식 사용 승인을 받은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와 자국 '코백신'에 이어 스푸트니크가 세 번째다.
아울러 인도는 이주 초 선진국에서 이미 승인된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패스트트랙(신속 승인 절차)을 마련, 화이자와 존슨앤드존슨(J&J)의 얀센 백신도 도입 준비도 마쳤다. 인도의 약 13억 규모 인구 중 이날까지 총 1억1400만 명이 백신을 맞은 것으로 보건부는 파악하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상황에도 전일 북부 지역에서는 수십만 명의 순례자들이 종교 축제에 참여하기 위해 몰려들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인도 의료진은 확진자 증가세가 지난해보다 더 심각해질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sab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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