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형 스마트시티 모델 선보인다

2021. 4. 15.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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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27일 3일간 국제포럼 개최..국제표준 선도, 글로벌 전략 및 네트워크 구축 등 모색
[김규철 기자(pressianjungbu@pressian.com)]
▲이춘희 세종시장이 15일 정례브리핑에서 스마트시티 국제포럼 개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세종시

세계 최초로 스마트시티 선도도시 국제인증을 획득한 세종특별자치시가 국제포럼을 개최해 세종형 스마트시티 모델을 전세계에 알리는 계기를 마련한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15일 가진 정례브리핑에서 “세종시는 대한민국 스마트시티 선도도시로 지난해 9월 스마트규제혁신 지구로 지정돼 융·복합 신기술에 대한 다양한 실증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지난해 11월에는 세계 최초로 스마트시티 ‘선도도시’ 국제인증을 획득하는 등 글로벌 스마트시티의 위상을 구축해왔다”며 “스마트시티에 관한 그동안의 성과를 소개하고 세종형 스마트시티 모델을 세계에 선보이기 위해 처음으로 3일간 국제포럼을 개최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개최되는 스마트시티 국제포럼은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온라인 비대면으로 진행하며, 유튜브와 포럼 홈페이지를 통해 누구나 폭 넓게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이 시장은 “포럼의 주제는 ‘스마트시티, 세종 SEJONG이 답하다’이며 세종시가 스마트시티에 대한 시민들의 질문에 답한다는 의미와 스마트시티의 핵심 주제를 우리시 영문 이니셜인 S,E,J,O,N,G 6개의 키워드로 정리해 논의하겠다는 뜻도 있다”고 말했다.

또한 “시는 이번 포럼을 위해서 시민들이 참여하는 추진 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준비 단계부터 시민과 함께 추진해왔다”며 “이번 포럼에서는 AI와 빅데이터, 자율주행 등 최신 기술뿐 시민과 함께 만드는 스마트시티 운영 모델 등 30여 개의 다양한 주제에 대하여 논의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이 시장은 “첫날인 27일에는 기조강연으로 국제포럼을 시작는데 해외 기조연사로는 블룸버그 선정 세계 최고 미래학자인 제이슨 솅커가 코로나 이후 도시의 미래와 세종시의 대응 전략에 대해 발표하고, 국내 기조연사로는 세종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 총괄계획가인 정재승 KAIST 교수가 국가시범도시 구상과 융·복합 플랫폼 도시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며 그 외에도 권위 있는 해외 및 국내 전문가들이 다수 참여하여 스마트시티에 대한 토론을 진행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 시장은 스마트시티 국제포럼의 추진 방향에 대해 “이번 포럼에서는 ‘한국판 뉴딜’의 핵심사업인 스마트시티 추진과 관련해 국내·외 우수사례와 비전을 공유하고 행정수도인 세종시의 특성을 살려 국토교통부, 산업통상자원부(국가기술표준원),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등 중앙부처와 국토연구원, 한국교통연구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과학기술정책연구원 등 국책연구기관들이 함께 스마트시티가 나아갈 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라며 “또한 현대차와 LG CNS, 네이버클라우드 등 국내 유수의 기업과 우리시에서 최신 기술을 실증하고 있는 고유 킥보드 생산업체인 매스아시아, 시각장애인 경로안내 플랫폼인 엘비에스테크 등 스타트업(신생 창업기업)들도 세션에 참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연계행사로 세종창조경제혁신센터가 주관하는 스마트시티 혁신창업 사례 세종 스마트시티 창업콘서트와 세종테크노파크 주관 자율주행 실증 규제자유특구 추진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도 마련했다”고 소개했다.

또한 “영국, 중국, 뉴질랜드, 인도네시아 등 다양한 국가와 중국 구이저우성, 호주 브리즈번, 터키 앙카라, 캄보디아 바탐방주 등 도시를 비롯해 스마트시티 분야의 논의를 선도하는 WeGO(세계스마트시티기구), UTA(국제스마트시티연합) 등 국제단체도 참여하는 등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 날인 29일에는 세종 스마트시티의 글로벌 진출 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국가기술표준원, 영국표준협회 등 국내·외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댈 계획”이라고도 했다.

이 시장은 “시는 이번 포럼이 스마트시티의 추진 성과를 지속적으로 확산할 수 있는 계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현재 포럼 홈페이지 기업 소개란에 관내기업과 국가시범도시 ‘O1 컨소시엄’ 참여기업의 정보를 게시하고, 온라인 상담창구로도 활용하고 있으며 포럼 종료 후에는 홈페이지를 강연 영상과 콘텐츠 등 각종 자료를 관리하는 ‘스마트시티 아카이브’로 전환해 시민들이 쉽고 편하게 스마트시티를 접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이춘희 시장은 “시는 이번 포럼을 통하여 전 세계에 세종 스마트시티의 추진 성과를 알리고 공유하는 한편 스마트시티가 막연하고 어려운 게 아니라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시민 스스로 도시의 문제점을 발굴하고 해결할 수 있다는 점을 널리 인식시키고자 한다”며 “시는 향후 격년제로 국제포럼을 개최할 예정이며 2023년에도 다양한 주제로 스마트시티의 미래를 논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이 시장이 기조강연 연사로 소개한 제이슨 셍커(Jason Schenker)는 프레스티지 이코노믹스(Prestige Economics)와 퓨처리스트 인스티튜트(Futurist Institute)회장으로 세계 최고의 미래학자이자 금융예측가로 손꼽히고 있으며 ‘The Promise of Blockchain’(블록체인의 약속), ‘The Fog of Data(데이터의 안개)’ 등 11권의 베스트 셀러 작가이기도 하다. 블룸버그가 43가지 평가 기준을 통해 선정한 최고의 예측가다. 이 중 유로화, 영국 파운드, 러시아 루브르, 중국 위안화, 원유 가격, 천연가스 가격, 금 가격, 산업 철강 가격, 농산품 가격, 미국의 일자리 등 총 25가지 평가 기준에서 세계 1위를 차지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미국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등 다양한 행사에서 기조연설을 했으며 현재 미국 텍사스 오스틴에 거주하고 있다.

또한 이 시장이 밝힌 'O1컨소시엄'의 'O'는 Origin·원조·기원을 뜻하는 것으로 BRT노선과 Ring 형태의 세종시 도시구조를 상징하며 '1(one)'은 완전함과 모든 것을 포용하는 둥근 원의 유연함을 비유해 백지상태에서 세종 5-1생활권에 조성되는 대한민국의 첫번째 완전한 스마트시티, 데이터 기반 스마트서비스로 일상의 혁신이 이루어지는 미래의 디지털 수도를 뜻한다.

[김규철 기자(pressianjungbu@press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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