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여파 제주 공영관광지 방문객 '반토막'

김영헌 2021. 4. 15.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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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 제주지역 공영관광지의 방문객 수가 절반 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공영관광지 38곳의 방문객 수는 690만3,564명으로, 전년도 1,389만3,845명에 비해 50.3%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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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690만명 그쳐.. 자연관광지는 늘어
서귀포시 성산일출봉 전경. 제주도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 제주지역 공영관광지의 방문객 수가 절반 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공영관광지 38곳의 방문객 수는 690만3,564명으로, 전년도 1,389만3,845명에 비해 50.3% 감소했다. 이중 내국인 방문객은 2019년 1,286만6,681명에서 680만1,301명으로 47.1%가, 외국인 방문객은 102만7,164명에서 10만2,263명으로 90%가각각 줄었다.

관광지별로 보면 2019년 170만7,900명이 방문해 도내 공영관광지 중 가장 많은 방문객의 발길이 이어졌던 성산일출봉인 경우 지난해에는 67.2% 감소한 56만명에 그쳤다. 이어 우도해양도립공원은 같은 기간 160만명에서 109만명으로 31.8%, 천지연폭포는 132만명에서 71만명으로 45.9%, 주상절리대는 120만명에서 53만으로 55.6% 각각 감소했다.

반면 방문객 밀집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휴양림 등 자연 관광지의 방문객 수는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붉음오름자연휴양림 방문객은 16만명으로, 전년(9만명)에 비해 65.4% 증가했다. 또 서귀포 자연휴양림은 16만2,642명으로 25.7%가, 서귀포 치유의 숲은 7만7,970명으로 9.9%가 각각 늘었다.

이같은 공영관광지의 방문객 감소는 지난해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 5인 이상 소모임 집합 금지 등의 방역조치가 이어지면서 수학여행단 등 단체관광객이 사라졌고, 코로나 방역 일환으로 주요 공영관광지를 일정기간 폐쇄하면서 방문객이 크게 줄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김영헌 기자 taml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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