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선 개입 의혹' 러시아 관련 10명 추방 방침

정혜경 기자 2021. 4. 15.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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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기업과 기관 30곳이 미국의 제재 대상으로 지정되고 미국에 파견된 러시아 관리 10명 정도를 추방하는 명령도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블룸버그통신은 러시아 중앙은행, 재무부, 국부펀드가 발행하는 채권을 미국 금융기관이 거래하지 못하도록 하는 제재도 가해질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앞서 지난해 12월 미 국무부와 재무부, 상무부, 국토안보부, 국립보건원 등 9개 미국 공공기관과 MS, 인텔 등 기업 100여 곳이 해킹 공격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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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 바이든 미 대통령(좌)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미국 정부가 대선에 개입하고 공공기관을 겨냥한 사이버 공격을 했다는 이유로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이르면 현지시간 15일 부과한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기업과 기관 30곳이 미국의 제재 대상으로 지정되고 미국에 파견된 러시아 관리 10명 정도를 추방하는 명령도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블룸버그통신은 러시아 중앙은행, 재무부, 국부펀드가 발행하는 채권을 미국 금융기관이 거래하지 못하도록 하는 제재도 가해질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백악관과 제재 주무 부서인 미 국무부, 재무부는 아직 이 보도에 대해 확인해주지 않았습니다.

앞서 지난해 12월 미 국무부와 재무부, 상무부, 국토안보부, 국립보건원 등 9개 미국 공공기관과 MS, 인텔 등 기업 100여 곳이 해킹 공격을 받았습니다.

해커 집단은 미국 네트워크 안보 회사 솔라윈즈를 해킹한 뒤 이 회사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패치에 악성 프로그램을 심어 이를 이용하는 기관이나 회사의 전산망에 침투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을 '살인자'라고 부르면서 미국의 국익을 해하는 러시아의 행위에 강하게 대응하겠다고 여러 차례 강조했습니다.

13일 두 정상 간 통화에서도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이 사이버 침입과 선거 개입 같은 러시아의 행위에 대해 국익 수호를 위해 단호히 행동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정혜경 기자choic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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