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성수 "저도 종목 추천 문자가 오던데..불공정행위는 '독버섯'"

김하늬 기자 2021. 4. 15. 15:0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다음달 공매도 재개에 앞서 우리 주식시장의 불공정행위에 대한 확실하고 강경한 대응 방침을 밝혔다.

은 위원장은 15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공매도 재개와 관련해 금융투자업 유관기관, 증권사 대표들과 간담회'에서 "투자자의 불안과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제도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한 약속은 차질없이 이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종합)"공매도 재개 앞두고 종합점검..우리기업 해외 직상장 대안 마련"
[서울=뉴시스]은성수 금융위원장이 15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공매도 재개 준비현황 및 증시동향 점검 간담회'에 참석, 간담회에 앞서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금융위원회 제공) 2021.04.1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다음달 공매도 재개에 앞서 우리 주식시장의 불공정행위에 대한 확실하고 강경한 대응 방침을 밝혔다.

은 위원장은 15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공매도 재개와 관련해 금융투자업 유관기관, 증권사 대표들과 간담회'에서 "투자자의 불안과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제도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한 약속은 차질없이 이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은 위원장은 “불법 공매도 적발시스템 구축과 개인 공매도 기회 확충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보고 받았다”고 강조했다.

거래소도 불법 공매도 적발을 위한 별도 조직을 만들고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을 마쳤다고 밝혔다. 개인이 공매도하기 위해 이수해야 하는 사전교육과 모의 투자 관련 시스템도 이달 20일 시작될 예정이다.

(서울=뉴스1) 박지혜 기자 =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15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금융투자 유관기관 및 증권사 대표와 공매도 재개 점검 등을 위한 간담회를 갖고 있다. 이날 은 위원장은 직접 불법 공매도 감시 과정을 참관하고 공매도 재개에 차질이 없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2021.4.15/뉴스1

특히 은 위원장은 불공정 행위 근절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저한테도 특정 종목을 추천하는 문자 메시지가 오는 경우가 종종 있을 정도로 주위에 불건전 행태가 만연해 있다”며 “정부가 증권시장 내 불법·불건전 행위를 뿌리 뽑기 위해 집중 대응단을 가동하고 있는데 불공정 거래 과징금 도입, 유사 투자자문 불법행위 방지 등 제도개선 과제를 착실히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 참석한 손병두 거래소 이사장도 불법 공매도 적발시스템에 대해 “회원사, 예탁결제원으로부터 매매 관련 정보를 다 수집해, 한 달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점검하는 시스템”이라며 “실시간으로 매수·매도 물량을 체크하는 것은 8월까지는 모니터링 시스템을 가동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외국인이 우리 증시로 '컴백' 하는 건 긍정적 신호로 해석했다. 손 이사장은 “외국인이 들어오는 것은 좋은 사인(신호)이 되는 거고, 공매도로 인해 매도 물량이 늘어날 수 있다는 것은 불안 요인인 것”이라며 “(공매도 재개가) 어느 쪽으로 작용할지는 추이를 봐야 한다”고 평가했다.

이번 달 들어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총 2조 5000억 원 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지난 1~8일 사이엔 연속으로 매수세를 이어가기도 했다.

은 위원장은 시장조성자 제도 폐지론에 대해서 회의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그는 “시장조성자는 (매수·매도) 물량이 맞지 않을 때 기관이 이를 맞춰주는 제도”라며 “완전 폐지는 오히려 또 다른 원성을 불러일으킬 것 같다. 우리나라 주식시장에서 거래가 원활히 안 되는 더 큰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한국거래소는 시장조성 의무 시간·수량과 호가 스프레드를 기존의 2분의 1 수준으로 조정하는 안을 시행했다.

한편 전날 미국 최대 가상화폐거래소 코인베이스의 증시 입성과 관련해 '코인거래소의 국내 상장 허용 문제를 재검토할 수 있나’는 물음에는 은 위원장은 “코인 거래소는 코멘트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다만 쿠팡의 미국 상장 이후 마켓컬리 등 해외 직상장 이슈가 불거진만큼 우리 상장제도의 선진화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은 위원장은 "유니콘 기업이 우리나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하도록 제도 선진화가 필요하다"며 "최근 보면 쿠팡뿐 아니라 다른 몇몇 기업들도 해외 직상장을 고려한다고 해 한국거래소도 당연히 긴장하는 상태인데 그 기업들이 이왕이면 여기(우리나라)에 오는 게 좋지 않겠냐는 기본적인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손 이사장도 “현행 제도 하에서 저희가 적극적으로 상장 유치 마케팅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관련 기업을) 많이 접촉하고 있다”며 “필요한 제도 개선이 있으면 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서예지와 안엮이고파" vs "좋아해" 극과극 폭로전'서예지 소름 돋는 일화' 게시물에 '좋아요' 누른 조세호"구축 아파트 살아 상식 없어"…고덕아파트 또 '단톡방 조롱'길바닥에 드러누운 자폐 아들…당황한 엄마 곁에 등장한 '히어로'생후 2주 아들 때려 죽어가는데…지인 불러 고기파티
김하늬 기자 honey@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