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은 일류..관중 매너는 막장
토트넘, 주요선수 피해 속출에
공식 SNS 활동 중단 고려 중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는 경기 시작 전에 선수들이 10초간 한쪽 무릎을 꿇는 퍼포먼스를 취한다. 리그에 참여하고 있는 백인이 아닌 선수에 대한 일부 극성 팬의 인종차별을 멈춰 달라는 의미가 담긴 캠페인이다. 캠페인을 시작한 지 1년이 다 돼가지만 인종차별 행위는 경기장 안팎에서 멈출 기색이 없다.
토트넘 홋스퍼는 구단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 잠정 폐쇄를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4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에서 수비 실수로 동점 골을 내준 다빈손 산체스(콜롬비아)의 개인 SNS에 토트넘 팬들의 원색적인 인종차별(피부색)이 쏟아진 게 발단이었다. 토트넘은 "인종차별적 메시지에 역겨움을 느낀다"며 "소셜미디어에서 조치를 취해주길 바란다"고 강력 항의했다.
하지만 달라진 건 없었다. 13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서 얼굴을 가격당하고 쓰러진 손흥민이 표적이었다. 현지 맨유 팬들은 경기 후 손흥민의 인스타그램에 몰려들어 반칙을 당하고 그라운드에 누워 있던 손흥민에 대해 악성 글을 남기기 시작했다. 할리우드 액션이라는 비난은 물론 '개나 먹어라' '팀에서 가장 눈이 작은 선수' 등 동양인을 비하하는 명백한 인종차별 메시지가 이어졌다. 손흥민은 개인 SNS 계정을 닫은 상태다.
다른 팀 팬은 물론 홈팀의 서포터까지 소속 선수에 대한 인종차별 발언을 서슴지 않자 토트넘은 구단주가 직접 나서 SNS 회사에 강력 대응을 요구하고 있다. 토트넘 측은 "여전히 트위터에서 인종차별적 학대 메시지가 삭제되지 않아 실망스럽다"며 SNS 보이콧을 고려하고 있다.
[이용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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