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11개 증권사, 5월 개인 공매도 문 연다

김현정 2021. 4. 15.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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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들은 다음달부터 국내 증권사 11곳에서 신용거래대주(주식 대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대형증권사 5곳이 신용거래대주 서비스에 동참하면서 투자자들의 공매도 기회는 종전보다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형 증권사도 '신용거래대주 서비스' 동참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다음달 3일 미래에셋증권, KB증권,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하나금융투자 5곳이 신용거래대주 서비스를 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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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투자자들은 다음달부터 국내 증권사 11곳에서 신용거래대주(주식 대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대형증권사 5곳이 신용거래대주 서비스에 동참하면서 투자자들의 공매도 기회는 종전보다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형 증권사도 '신용거래대주 서비스' 동참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다음달 3일 미래에셋증권, KB증권,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하나금융투자 5곳이 신용거래대주 서비스를 개시한다.

종전에는 NH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대신증권, 유안타증권, 키움증권, SK증권 등 6곳만 대주 서비스를 제공해왔으나 5곳이 추가되면서 최대 11곳까지 늘어나게 됐다. 11곳 중 10곳은 한국증권금융의 대주풀을 이용하게 된다. 유안타증권만 자체적으로 운용하는 풀을 택했다.

공매도를 하려는 투자자들은 주식을 다른 투자자로부터 빌려야 한다. 개인들은 대주시장을 통해 다른 개인들로부터 주식을 빌릴 수 있는데 각 증권사는 주식풀이 넉넉지 않아 해당 서비스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았다.

신용도가 높은 외국인과 기관투자자 대비 개인들이 공매도에서 소외됐던 이유기도 하다. 이에 증권금융은 대주서비스를 취급하는 증권사에 대주풀을 제공함으로써 개인공매도 활성화를 돕는다.

대주시장에서는 개인들이 신용융자를 위해 담보로 내놓은 주식 중 대주재원으로 활용을 동의한 주식만 거래가 가능하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금융투자업 유관기관 및 증권사 대표 간담회에서 "불법공매도 적발 시스템 구축과 개인공매도 기회 확충 등 두 과제 모두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나재철 금융투자협회장도 이날 "모든 증권사가 (신용대주서비스를) 하기로 했다"면서 대주서비스 확대를 예고했다.

■ 업계 '인센티브 부족'에 활성화 물음표
업계에서는 대주서비스 확대에 뜨드미지근한 반응이다. 결정적으로 인센티브가 적다는 것이 업계의 의견이다.

금융위는 지난 3월 증권사 신용공여 한도 계산 시 대주 금액은 50%만 반영하기로 했다. 그러나 증권업계는 "한도 계산 시 대주금액 반영율을 0%로 해주는 안이 가장 이상적"이라고 지적했다.

혹은 신용공여 한도에 포함하는 것을 대주서비스가 정착될 때까지 유예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신용융자와 대주를 포함한 신용공여 한도는 증권사 자기자본의 100%다. 즉 대주금액이 늘어나면 신용융자 한도가 줄어든다.

더욱이 최근 개인들의 주식열풍으로 신용융자만으로도 증권사들은 신용공여 한도가 소진되는 일이 잦다.

신용공여한도에서 제외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이유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신용거래대주서비스에 대한) 인센티브가 부족하다"면서 "이 정도의 인센티브는 현실적으로 서비스에 적극 나서기 꺼리는 게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한국증권금융에 따르면 2019년 기준 공매도 거래대금 총 103조원 중 외국인 62.8%(65조원), 기관(36.1%)로 99%를 차지한다. 개인 공매도 거래대금은 1.1%(1조원)에 그쳤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김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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