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사진에서만 볼 수 있는 명장면 [정지윤의 사진 톡톡]

정지윤 선임기자 color@kyunghyang.com 2021. 4. 15.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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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아이고 아파라”…상대편 수비수의 태클에 걸려 넘어지며 고통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는 브라질 팔메이라스의 로니. 2021.04.14(현지시간) AP|연합뉴스


야구, 축구, 농구 등 스포츠 경기는 승리를 목표로하는 치열한 전투의 장이다. 이겨야만하기때문에 선수들은 주어진 시간 동안 온 힘과 능력을 쏟아낸다. 스포츠 경기의 제3의 관중인 사진기자들은 이 치열함을 사진의 좋은 소재로 삼는다. 사람의 눈으로는 쉽게 인지하는 못하는 장면들을 카메라를 이용해 포착해낸다.

“놓치고 말았군”…세인트루이스 중견수 라네 토마스가 다이빙캐치를 시도했지만 결국 공을 놓치고 말았다. 2021.04.14(현지시간) AP|연합뉴스



“얼굴 좀 치워줘”…뉴욕 닉스의 타지 깁슨(오른쪽)이 공을 빼앗기 위해 상대 선수의 얼굴을 잡아채고 있다. 2021.4.14(현지시간) AP|연합뉴스



“누가 심판이지”…텍사스 레인저스의 아돌리스 가르시아(가운데)가 홈 슬라이딩을 마친 후 심판과 동료선수가 동시에 내린 판정을 보며 어리둥절한 표정을 짓고 있다. 2021.4.14(현지시간) AP|연합뉴스


스포츠 사진은 카메라 셔터스피드를 대개 500분의 1초 이상으로 설정해 놓고 찍는다. 선수들의 움직임이 너무 빠르기 때문이다. 순간포착인 셈이다. 그래서 놓친 장면을 다시 보는 슬로우 재생과는 또다른 느낌이다. 사진에 찍힌 당사자들조차도 본인들이 그런 행동을 보였는지 모를 정도로 찰나의 시간이다.

“때리지 마세요~~”… 골을 넣으려는 공격수와 이를 막으려는 골키퍼의 찰나적 순간. 2021.4.14(현지시간) AP|연합뉴스



“아까운 내 방망이”…보스튼 레드삭스의 잰더 보게르츠의 방망이가 타격 후에 부러지고 있다. 2021.4.14(현지시간) AP|연합뉴스



“영구 없~~다”…보르시아 도르트문트의 얼링 할란드가 헤딩을 하며 얼굴을 순간적으로 찡그리고 있다. 2021.4.14(현지시간) 로이터|연합뉴스



“내가 대신 막아줄께”…맨체스터 시티의 루벤 디아스(오른쪽)가 보르시아 도르트문트의 얼링 할란드(왼쪽)가 헤딩을 시도하자 발로 막고 있다. 2021.4.15(현지시간) EPA|연합뉴스



“공은 어딨지?”…위니펙 제츠의 Pierre-Luc Dubois(오른쪽)가 얼굴쪽으로 날라오는 퍽(Puck)을 피하고 있다. 2021.4.14(현지시간) AP|연합뉴스



“삼진아웃 선수의 퇴장법”…탬파베이 레이스 브랜든 로우가 삼진아웃을 당하자 헬멧과 방망이를 집어던진채 퇴장하고 있다. 2021.4.14(현지시간) AP|연합뉴스



“농구공의 공중부양?”…농구공을 놓고 실랑이를 벌이다가 순간적으로 벌어진 익살스러운 장면. 2021.4.14(현지시간) AP|연합뉴스


인상을 찡그리고, 혀를 내밀고, 눈을 감고, 선수들끼리 몸을 부딪히고 하는 모든 장면들을 사진기자들은 놓치지 않고 멋진 장면으로 표현해낸다. 그래서 찰나의 장면은 사진으로 박제돼 영원으로 남는다. 바로 이런 점이 스포츠 사진만의 매력이다.

정지윤 선임기자 color@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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