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똑같은 초심으로" 윤지성, 신보 '러브 송'으로 음악 스펙트럼 확장 [종합]

우다빈 기자 2021. 4. 15. 14:56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윤지성 템퍼러쳐 오브 러브 / 사진=LM엔터테인먼트 제공

[스포츠투데이 우다빈 기자] 가수 윤지성이 자신의 강점을 녹여 새로운 장르에 도전한다. 윤지성의 부드러운 미성이 담긴 '러브 송'은 봄철 리스너들을 톡톡히 사로잡을 예정이다.

15일 윤지성은 두 번째 미니앨범 '템퍼러쳐 오브 러브(Temperature of Love)' 온라인 쇼케이스를 진행했다.

'템퍼러쳐 오브 러브'는 윤지성이 지난 2019년 5월 군 입대 전 발표했던 싱글 앨범 '동,화 (冬,花)' 이후 약 2년 만에 발매하는 신보다. 사랑의 과정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들을 써 내려갔으며, 다양한 형태의 사랑을 하면서 느끼는 감정들을 담아냈다.

이날 윤지성은 오랜만에 무대에 서는 소감에 대해 "지금 제 마음의 온도는 99도다. 아직 컴백이 어색하고 긴장하다"면서 떨리는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2년 만에 작업하다보니 팬들에게 좋은 노래를 들려주고 싶었다. 빨리 노래를 들려주고 싶어 더 떨렸다"고 말했다. 원래 긴장을 많이 하는 성격이라는 윤지성은 "열심히 하려 하니 티를 안 낸다"고 의연한 태도를 드러내기도.

또 윤지성은 앨범 주 테마인 '사랑'에 대해 "조건 없이, 바라는 것 없이 주는 것이다. 사랑의 유형 중에는 부모 자식, 친구, 연인 등이 있다. 내가 조건 없이 주는 게 사랑이라고 생각한다"고 생각을 밝혔다.

타이틀곡 '러브 송'은 사랑하는 사람과의 잦은 다툼과 오해, 그로인해 맞이하는 잠깐의 이별들 속에서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그렸다. 특히 센티하면서도 부드러운 목소리가 나지막이 흘러나오는 도입부를 통해 윤지성 특유의 팝적인 감성을 느낄 수 있다.

윤지성 템퍼러쳐 오브 러브 / 사진=LM엔터테인먼트 제공


◆윤지성, 발라드부터 댄스까지 완벽 소화

윤지성은 그동안 '인 더 레인', '너의 페이지 (I'll be there)', '동,화(冬,花)' 등 다수의 곡을 통해 섬세하고 따뜻한 감성을 선사한 바 있다.

그간 발라드 위주 곡을 선보였던 만큼 '러브 송'으로 리드미컬한 노래를 완벽히 소화해 다양한 보컬의 스펙트럼을 넓인다. 윤지성은 '러브 송'에 대해 "가사가 귀엽고 사랑스럽다. 사랑하는 관계에서 공감할 수 있는 곡이다. 노래를 쭉 들어보는데 귀에 꽂히더라. 중독성 있고 봄에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어 타이틀 곡으로 선정했다"고 전했다. 노래 속 '네가 보고 싶어'라는 가사가 가장 마음에 들었다는 후문이 전해졌다.

이 밖에도 이제 막 사랑을 시작하려는 연인들의 설렘과 떨림을 담은 '밤을 핑계 삼아', 쑥스럽고 조심스러운 고백송 '고민상담', 애틋한 연인들의 사랑 이야기 '선데이 문', 사랑하는 이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어 주고픈 '괜찮아지기를 바라요'까지 다채로운 곡들이 리스너들의 귀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특히 윤지성은 두 버전의 앨범을 통해 사랑에 대한 상반되는 감정을 자신만의 색깔로 표현했다. 차갑고 낮은 온도의 21℉ 버전에서는 사랑을 하며 느낀 외로움, 공허함, 불안정한 감정을 드러냈으며, 따뜻하고 높은 온도의 38℃ 버전에서는 사랑에 빠진 이의 행복함, 설렘, 사랑스러움을 나타냈다.


◆팬들 향한 사랑은 99도

윤지성의 팬들에 대한 사랑도 전해졌다. 그는 "팬들을 생각하면서 노래를 작업했다. 못 본지 너무 오래됐다. 다양한 곳에서 만나고 싶다. 제 이름을 부르는 목소리를 듣고 싶고 그립다. 기회가 된다면 비대면이 아닌 무대를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 있다"면서 애정을 과시했다.

그렇다면 데뷔 초와 달라진 마음가짐이 있을까. 이에 대해 "군대를 다녀오니 다시 시작하는 것 같더라. 다시 초심이라고 생각한다. 솔로 데뷔했을 때 신인가수 윤지성이라고 소개했다. 5개월 활동하고 군대를 가서 공백기가 있었다. 또 초심으로 돌아가야지 했다. 항상 똑같은 마음 가짐이다. 항상 열심히 잘 살고 싶다.

아티스트로서의 남다른 포부도 함께 전해졌다. 그는 "솔로 데뷔를 시작하면서 '지성이면 감성'이라는 타이틀을 밀었다. 이번에는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보이기 위해 앨범에 노력했다. 발라드도 좋지만 다양한 장르도 잘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또 컴백을 준비하면서 외적인 노력도 신경 썼다는 윤지성은 "건강해지려고 운동을 시작했다. 생각보다 힘들었다. 체질적으로 근육이 잘 안 붙는 체질이다. 일부러 살을 찌웠는데 '살크업'만 됐다. 지금 체중관리를 조금 했다. 1년 반동안 짧은 머리였기에 새로운 모습을 보이고 싶어 금발로 염색을 해봤다. 찌웠을 때는 68kg까지 쪘는데 2주 만에 63kg이 됐다"고 말했다.

이처럼 윤지성은 윤지성 만의 감성으로 또 한 번 리스너들을 만난다. 윤지성의 두 번째 미니앨범 '템퍼러쳐 오브 러브'는 이날 오후 6시에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스포츠투데이 우다빈 기자 ent@stoo.com]

Copyright © 스포츠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