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준욱 "백신 한 종 개발 수천억 소요, 그간 여건 만들었는지 반성"

박경훈 2021. 4. 15.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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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국립보건연구원장)이 "코로나19 백신 임상 3상 시험만을 위해서도 수천억원의 투자와 시간이 소요된다"며 "연구개발전문가, 개발회사에게 지원과 여건을 만들어주었는지 계속해서 반성의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권 부본부장은 15일 코로나19 중앙방역대책본부 정례브리핑 마무리 발언에서 "방대본의 제2본부장이지만 한편 국립보건연구원장으로서 국내의 코로나19 백신 그리고 치료제 연구개발에 있어서 조금 더 기대 이상의 속도를 내지는 못하고 있는 점에 대해서 안타까움과 함께 죄송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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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 발언
"백신 속도 못 내는 이유, 연구와 시간 부족"
"실패할지 모르는 상황서 수천억 투자하는 일"
"연구·개발 그 자체가 존중받을 수 있어야"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국립보건연구원장)이 “코로나19 백신 임상 3상 시험만을 위해서도 수천억원의 투자와 시간이 소요된다”며 “연구개발전문가, 개발회사에게 지원과 여건을 만들어주었는지 계속해서 반성의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부본부장(국립보건연구원장). (사진=연합뉴스)
권 부본부장은 15일 코로나19 중앙방역대책본부 정례브리핑 마무리 발언에서 “방대본의 제2본부장이지만 한편 국립보건연구원장으로서 국내의 코로나19 백신 그리고 치료제 연구개발에 있어서 조금 더 기대 이상의 속도를 내지는 못하고 있는 점에 대해서 안타까움과 함께 죄송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의 연구진들이 특별히 백신의 경우 개발과 또 연구의 축적의 시간이 부족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며 “또한, 투자도 문제”라고 피력했다. 권 부본부장은 “당장 백신의 임상 3상 시험만을 위해서도 통상 2000억원 이상의 재정이 소요된다고 한다”면서 “백신 1종을 개발하기 위해서 실패할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수천억 원의 투자와 시간이 소요된다”고 설명했다.

권 부본부장은 “결국 백신과 치료제 개발이라는 것은 실패를 각오한 재정 투입과 믿음 그리고 기다림이 필요한 과정”이라며 “과연 저희가 연구개발전문가들 또 개발회사에게 그런 지원과 여건을 만들어주었는지 계속해서 반성의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고개 숙였다.

그는 “실패에 대한 두려움 없이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 매진할 수 있도록, 또한 끊임없이 연구하고 개발하면서 그 자체가 존중받을 수 있는 풍토가 형성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박경훈 (view@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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