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최근 20여일 하루평균 45명 감염..속수무책 방역대책(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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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부산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속출하고 있지만 방역 컨트럴타워인 부산시는 별다른 방역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부산시는 15일 기준 코로나19 확진자 41명이 추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취임한 지 8일 만인 이날 처음으로 첫 코로나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열었지만 소상공인 지원 대책이나 코로나 안정시 5인 이상 모임 금지 한시적 완화 등 방역수칙 완화 방안만 논의됐을 뿐 방역강화 대책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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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시장 주재 대책회의서도 이렇다할 방안 못 내놔
(부산=연합뉴스) 김선호 기자 = 최근 부산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속출하고 있지만 방역 컨트럴타워인 부산시는 별다른 방역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부산시는 15일 기준 코로나19 확진자 41명이 추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누적 확진자는 4천565명이다.
신규 확진자 중 4분의 1에 해당하는 10명은 감염 원인이 밝혀지지 않아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지난달부터 계속되는 유흥업소발 연쇄 감염자도 10명이 나왔다.
이날 이용자 1명, 접촉자 9명이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444명으로 늘었다.
유흥업소 종사자 79명, 이용자 97명 외에 연쇄감염으로 접촉자 268명이 확진된 상태다.
전날까지 확진자 5명이 나온 서구 경남고에서는 교직원·학생 262명 검사 결과 모두 음성이었으나 확진자의 가족 2명이 추가 확진됐다.
그외 가족이나 동료 간 감염이나 격리해제 전 검사에서 다수가 확진됐다.
이날 코로나19 진단검사자는 1만3천463명으로 최근 검사자 3천∼4천명보다 급격히 늘었다.
시는 최근 확진자가 늘면서 접촉으로 인한 검사자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부산에서는 유흥업소발 연쇄 감염이 시작된 지난달 24일 이후 23일간 확진자 1천40명이 쏟아졌다. 하루 평균 45.2명이다.
지난 2일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됐고, 12일부터 유흥시설 5종의 영업이 24시간 금지됐지만 확진자가 줄어들지 않고 있다.
감염경로를 보면 확진자 접촉으로 인한 연쇄감염이 수차례에 걸쳐 퍼지며 방역당국의 역학조사나 자가격리 조치가 확산세를 따라가지 못하는 심각한 상황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취임한 지 8일 만인 이날 처음으로 첫 코로나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열었지만 소상공인 지원 대책이나 코로나 안정시 5인 이상 모임 금지 한시적 완화 등 방역수칙 완화 방안만 논의됐을 뿐 방역강화 대책은 없었다.
이에 대해 안병선 부산시 복지건강국장은 "이날 회의는 경제대책회의였기 때문에 따로 방역조치가 논의되지 않았다"며 "방역과 관련한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듣고 코로나 확산세가 진정되면 합리적으로 방역수칙을 조정하는 방안이 논의됐다"고 말했다.
앞서 박 시장은 지난 8일 취임사에서 "코로나 위기 극복 비상대책회의를 바로 실행해 매주 코로나 방역, 경제, 복지 등 가장 시급하고 중요한 이슈에 대해 대안을 찾고 정책을 결정·집행하겠다"며 "이 회의가 코로나 극복을 위한 부산의 힘을 결집시키는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win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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