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약시설 선제검사로 확진자 164명 찾아..유행기간·치명률 감소

정성원 2021. 4. 15.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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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병원·시설, 정신병원 등 코로나19 감염 취약시설을 대상으로 주기적인 선제 검사로 확진자 164명을 찾았다.

방역 당국은 지난해 12월21일부터 요양병원, 요양시설, 정신병원, 정신요양·재활시설, 양로시설, 장애인 거주시설, 노숙인 시설, 한방병원, 재활병원 1만4523곳을 대상으로 주기적인 선제 검사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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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21일 취약시설 선제검사 의무화
3월18일까지 595만건 검사..무증상자 101명
요양병원 22.9→14.3일·요양시설 16.8→15.1일
치명률도 감소..요양병원 9.3%·요양시설 9.5%
"유증상자 38.4%..종사자 증상 면밀 관찰해야"
[광주=뉴시스] 변재훈 기자 = 광주 북구보건소 감염병관리팀 직원들이 지난달 19일 오전 광주 북구 한 노인요양시설에서 종사자·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북구보건소는 지난 15일부터 감염취약시설 132곳에서 4423명을 대상으로 선제적 진단 검사를 진행했다. (사진= 광주 북구 제공) 2021.03.1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정성원 기자 = 요양병원·시설, 정신병원 등 코로나19 감염 취약시설을 대상으로 주기적인 선제 검사로 확진자 164명을 찾았다. 이 중 무증상자는 61.6%인 101명이다.

시설별 평균 확진자 수는 57.1명에서 32.2명으로 감소했다. 평균 유행 기간은 14~15일, 치명률은 9%대로 줄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5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정례브리핑을 열고 감염 취약시설 주기적 선제 검사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방역 당국은 지난해 12월21일부터 요양병원, 요양시설, 정신병원, 정신요양·재활시설, 양로시설, 장애인 거주시설, 노숙인 시설, 한방병원, 재활병원 1만4523곳을 대상으로 주기적인 선제 검사를 진행 중이다.

선제 검사는 주 1회씩 실시한다. 요양병원은 지난 1월8일부터 일주일에 두 번씩 시행 중이다.

현재까지 감염 취약시설 종사자 40만여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12월21일부터 지난달 18일까지 시행한 주기적인 선제 검사 건수는 595만1052건을 검사해 확진자 164명을 찾았다. 양성률은 0.003%였다.

확진자 164명 중 무증상자는 61.6%인 101명, 증상이 있는 사람은 38.4%인 63명이었다.

이는 무증상 감염률이 40~50%까지 거론된다는 방역 당국의 설명을 상회하는 것이다.

확진자는 전체 시설의 0.8%인 117곳에서 나왔다. 이 중 32.5%인 38곳에서 선제 검사 이후에 924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86곳(73.5%)은 시설 내 추가 감염 전파가 없었다. 구체적으로 79곳은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고, 추가 확진자가 나온 38곳 중 7곳은 가족, 지인 등만 추가로 확진됐다.

선제 검사 권고 기간(2020년 10월14일~12월20일), 의무화 기간의 집단발생 시설당 평균 확진자 수, 집단발생 유행 기간, 치명률을 비교한 결과 모두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시설당 평균 확진자 수는 57.1명에서 32.2명으로 감소했다. 시설별 평균 유행 기간은 요양병원 22.9→14.3일, 요양시설 16.8→15.1일로 나타났다. 치명률은 요양병원에서 19.1%에서 9.3%, 요양시설에서 12%에서 9.5%로 줄었다.

권준욱 방대본 제2부본부장(국립보건연구원장)은 "선제 검사를 통해 효과를 확인했지만, 여전히 38.4%의 유증상자가 확진되고 있다"며 "감염 취약시설 종사자는 매일 증상 여부를 면밀하게 관찰하고, 몸이 조금이라도 이상할 경우 지체 없이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ngs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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