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美 7함대 사령관에 항모 전문가 내정.. "中 겨냥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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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요코스카에 주둔한 미국 해군 제7함대 새 사령관에 항공모함 운영 전문가가 내정됐다.
미 국방부는 14일(현지시간) 해군 장성 인사 단행 소식을 알리며 칼 토머스 소장(1986년 소위 임관)을 중장으로 진급시켜 7함대 사령관으로 지명한다고 밝혔다.
윌리엄 머즈 현 7함대 사령관이 지난 3월 방한해 원인철 합참의장, 부석종 해군참모총장 등과 만난 점이 이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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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행의 자유' 작전 지휘로 중국 견제 전념할 듯
미 국방부는 14일(현지시간) 해군 장성 인사 단행 소식을 알리며 칼 토머스 소장(1986년 소위 임관)을 중장으로 진급시켜 7함대 사령관으로 지명한다고 밝혔다.
7함대는 한국과 관계가 깊다. 윌리엄 머즈 현 7함대 사령관이 지난 3월 방한해 원인철 합참의장, 부석종 해군참모총장 등과 만난 점이 이를 보여준다. 머즈 사령관과 부 총장의 회담에선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관한 깊이있는 논의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머즈 사령관은 “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한·미 해군 간 동맹은 어느 때보다 강력하다”며 “이번 방한은 ‘자유롭고 개방된(free and open)’ 인도·태평양 지역 보장을 위한 우리의 연합된 헌신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7함대는 머즈 사령관이 언급한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 지역 보장을 담당하고 있는 핵심 부대다. 미 인도·태평양사령부는 ‘해양굴기’를 앞세워 남중국해·동중국해·대만해협 등에서 잇따라 무력시위를 벌이며 주변국을 위협하는 중국을 억지하고자 해당 수역에서 지속적으로 ‘항행의 자유’ 작전을 펼치고 있는데, 그 선두에 바로 7함대가 있다. 항공모함 전문가 토머스 사령관 내정자가 앞으로 7함대 지휘권을 넘겨받으면 중국 억지라는 어려운 임무를 어떻게 잘 수행할 수 있을지 관심사다.
김태훈 기자 af1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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