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부회장 사면을" 기장군수 두번째 호소
15일 기장군에 따르면 오 군수는 이 부회장이 대한민국 경제에 끼친 폐를 갚을 수 있도록 사면이라는 기회를 주실 것을 간곡히 호소한다는 내용의 호소문을 대통령에게 보냈다.
오 군수는 "'폐 끼치고 싶지 않다'는 이 부회장의 말에 건강 걱정보다는 화가 앞섰다"며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폐 끼치고 싶지 않았다면 그가 있어야 할 곳은 구치소가 아니라 경영 일선이어야 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 대한민국은 코로나19와의 방역 전쟁뿐 아니라 경제 전쟁을 치르고 있다"며 "특히 무너지고 피폐해진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삼성을 비롯한 국내 대기업들의 공격적인 지방 투자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오 군수는 "대기업 총수가 구속돼 있는 상태에서 어떤 전문경영인이 투자 결정을 쉽사리 내릴 수 있겠느냐"며 "코로나19와의 경제 전쟁에 이 부회장을 사면이라는 족쇄를 채워 참전시켜 줄 것을 대통령께 간곡히 읍소한다"고 밝혔다.
그는 "예전에는 전쟁이 터지면 죄를 받던 장수들도 전장에 나가 목숨을 걸고 공을 세움으로써 죄의 대가를 받게 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법원에서 내린 이 부회장에 대한 판단은 존중하지만 죄의 대가를 치르는 방식에 대해서 대통령께서 사면이라는 결단을 내려주시기를 간곡히 호소한다"고 강조했다.
오 군수는 "진정한 환부작신(換腐作新)은 기회를 바탕으로 한다"며 "삼성과 이 부회장에게 환부작신할 기회를 달라. 그래서 대기업들이 무너진 지역 경제를 살리는 도화선이 될 수 있도록 살펴봐 주시기를 간절히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끝으로 그는 "대한민국 국민들의 능력을 믿는다"며 "환부작신의 기회에 대한 평가는 현명하고 위대한 국민들이 반드시 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부산 = 박동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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