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삐 늦추지 않는 루키 기수들, "경마 팬들이 그립다" 한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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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경마공원의 '새싹'인 루키 기수들은 경마장 가득한 팬들의 함성이 유난히 그립다.
아직 만으로 1년이 안 되는 시간이지만 김아현, 임다빈 기수에게 지난 1년은 남다른 한 해였다.
서울경마 다승 16위라는 준수한 성적을 거두며 폭풍성장하고 있는 임 기수는 자신의 성적 비결에 대해 "첫 승에 대한 조급한 마음에 오히려 성적이 부진했지만 부담감을 내려놓으니 오히려 말과 호흡을 맞출 수 있게 됐다. 정호익 조교사로부터 강도 높은 트레이닝을 받은 결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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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박현진기자] 서울 경마공원의 ‘새싹’인 루키 기수들은 경마장 가득한 팬들의 함성이 유난히 그립다.
아직 만으로 1년이 안 되는 시간이지만 김아현, 임다빈 기수에게 지난 1년은 남다른 한 해였다. 코로나19로 인한 유래 없는 경마 중단으로 경마팬들을 직접 만날 수 없는 상황에서도 오로지 경주에 집중하고 있는 두 기수의 사연에 귀를 기울여봤다.
◇ ‘항상 연구하는 똑순이’ 김아현
베테랑 여성 기수인 문세영 기수는 새내기인 김아현 기수에 대해 “시대의 여성 기수를 발견했다”고 극찬했다. 김 기수는 “선배의 과찬”이라며 손사래를 쳤다. “아직 나만의 장점을 찾지 못했고 부족함을 많이 느끼고 있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김 기수는 지난 해 데뷔 3개월 만에 ‘금빛여전사’와 함께 첫 승을 따냈다. 그 역시 ‘금빛여전사’를 가장 기억에 남는 경주마로 꼽았다. 최근에는 신마 ‘그레이트아이’에 집중하고 있다. 경주마가 입사한 직후부터 타기 시작해 지난 주 처음으로 주로에 나갔다며 남다른 애정을 과시했다.
김 기수의 올해 분위기는 어떨까. 지난 1월 ‘케이엔여신’과의 호흡으로 우승의 기쁨을 맛본 후 아직까지는 잠잠하지만 꾸준히 연승률 15% 이상을 기록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모양새다. 49조(지용철 조교사) 소속으로 활약 중인 김 기수에 대한 지용철 조교사의 신뢰 또한 특별하다. 지 조교사는 “김 기수는 평소에 일이 끝나도 체력 훈련장에 가거나 말 기구로 기승 연습을 하는 등 매우 성실하다. 항상 노력하는 기수가 돼야 한다는 얘기를 끊임없이 하면서 롤모델로 삼는 기수에 대해 자꾸 물어보고 연구를 하는 쪽으로 주로 조언을 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김 기수 또한 “지용철 조교사는 믿고 지켜봐주는 스타일이다. 자세가 흐트러졌거나 효과적인 채찍 사용 등에 대해서도 조언을 해주신다”며 신뢰를 드러냈다.
좋은 경주 전개나 자세를 배우는데 집중하고 있다는 김아현 기수는 올해는 자신만의 주행 라인을 만드는 것에 집중하고 싶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그는 “코로나19로 인해 데뷔하고 경마 팬들을 본적이 거의 없다. 팬들이 가득한 경마공원을 항상 꿈꾸고 있다. 코로나가 종식되면 경마공원에서 안전하고 건강한 모습으로 팬분들과 소통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 한명의 신예 임다빈 기수도 남다른 성장속도로 주목을 받고있다. 데뷔 후 2개월간 승리를 따내지 못했던 임다빈 기수는 11월 첫 우승과 함께 5승을 몰아쳤다. 이후 2개월간 12승을 추가하며 신인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20%대 승률도 보여줬다.
서울경마 다승 16위라는 준수한 성적을 거두며 폭풍성장하고 있는 임 기수는 자신의 성적 비결에 대해 “첫 승에 대한 조급한 마음에 오히려 성적이 부진했지만 부담감을 내려놓으니 오히려 말과 호흡을 맞출 수 있게 됐다. 정호익 조교사로부터 강도 높은 트레이닝을 받은 결과”라고 말했다.
현재 임 기수는 정호익 조교사가 이끄는 10조 마방에 소속돼있다. 일찌감치 임 기수를 눈여겨 지켜봐온 정 조교사는 “후보생 시절 작은 코칭에도 적극적으로 개선하려는 모습이 남달랐다. 많이 혼나더라도 일류기수로 성장하고 싶다는 임 기수의 목표가 실현될 수 있도록 물심양면 도움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그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임다빈 기수의 롤모델은 ‘경마 대통령’ 박태종 기수와 ‘황태자’ 문세영 기수다. 한국경마 하면 가장 먼저 떠올리는 두 기수처럼 최고의 자리에 서고 싶다는 목표가 야무지다. 임 기수는 “코로나19로 인해 데뷔 후 아직까지 경마팬의 함성을 들어본 적이 없어 아쉽지만 고객들을 만났을 때 응원받을 수 있도록 기량을 쌓으며 그날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ji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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