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100일 남았는데..자민당 2인자, '취소 가능성'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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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집권여당인 자민당의 2인자가 도쿄올림픽 취소 가능성을 말해 현지 매체들이 주요 뉴스로 보도하는 등 파장이 커지고 있다.
NHK방송 등에 따르면 니카이 도시히로 간사장은 15일 공개된 TBS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도쿄올림픽에 대해 "국민의 동의를 얻어 분위기를 북돋는 게 중요하고 일본에 있어 소중한 기회"라며 "반드시 성공시키고 싶다"고 말했다.
간사장의 발언은 도쿄올림픽 취소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일본 정부의 입장과 대비돼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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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집권여당인 자민당의 2인자가 도쿄올림픽 취소 가능성을 말해 현지 매체들이 주요 뉴스로 보도하는 등 파장이 커지고 있다.
NHK방송 등에 따르면 니카이 도시히로 간사장은 15일 공개된 TBS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도쿄올림픽에 대해 "국민의 동의를 얻어 분위기를 북돋는 게 중요하고 일본에 있어 소중한 기회"라며 "반드시 성공시키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다양한 준비가 필요하고 풀어야 할 주제가 있다. 하나씩 해결해나가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코로나19 확산세가 지금보다 심각해질 경우를 묻는 질문에 니카이 간사장은 "그때의 상황으로 판단할 것"이라며 "도저히 무리라고 판단한다면 그만두지 않으면 안 된다"고 답했다. 그는 도쿄올림픽의 개최 여부가 선택 사항이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당연하다"며 "도쿄올림픽으로 (바이러스가) 퍼지게 된다면 왜 개최해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NHK는 니카이 간사장이 도쿄올림픽을 취소할 수 있다는 인식을 드러냈다고 전했다.
간사장의 발언은 도쿄올림픽 취소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일본 정부의 입장과 대비돼 주목된다. 이날 고노 다로 일본 행정개혁담당상은 도쿄올림픽에 대해 "개최할 수 있는 방식으로 한다"며 무관중 개최를 거론했다.
이 가운데 도쿄올림픽에 대한 일본 국민의 여론은 아직도 차가운 것으로 나타났다. 교도통신이 지난 10~12일 진행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도쿄올림픽을 예정대로 개최해야 한다는 응답은 24.5%에 불과했다. 반면 취소해야 한다는 의견은 35%, 다시 연기해야 한다는 답변은 32.8%로 나타났다. 10명 중 7명이 부정적인 입장인 셈이다.
현재 일본에서는 성화봉송 릴레이가 진행 중인데 코로나19 확산으로 일정에 차질이 생기고 있다. 지난 5일부터 긴급사태 선언에 준하는 '만연방지 등 중점조치'가 적용됨에 따라 오사카부는 공공 도로에서 예정됐던 성화봉송 릴레이를 취소하고 오사카부 스이타시에 위치한 만국박람회 기념공원에서 일반인 관중 없이 성화봉송 릴레이를 실시했다.
각국은 도쿄올림픽 개최가 가능할 것인지를 두고 여전히 확신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CNN방송은 지난 13일(현지시간) "도쿄올림픽이 100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일본의 접종률은 1%가 채 안 된다"며 "문제가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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