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자가검사키트 도입, 찬성하는 전문가 의견 있다"

예병정 2021. 4. 15.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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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추진하고 있는 '자가검사키트' 도입을 놓고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는 "긍정적 의견도 제시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 국장은 전문가 회의에서는 '자가검사키트' 도입과 관련 긍정과 부정 의견 모두 나왔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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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추진하고 있는 '자가검사키트' 도입을 놓고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는 "긍정적 의견도 제시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15일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서울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온라인 브리핑에서 "자가검사 키트에 대한 일각의 우려에 대해 전문가들의 다양한 식견을 듣고 정책에 반영하고자 전일(14일) 전문가 자문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박 국장은 "서울시가 자가검사 키트를 PCR(유전자 증폭) 검사의 보조적인 검사방법으로 도입하겠다는 발표 이후 서울시의 시범사업 계획에 대해 찬성하는 입장도 있었으나 정확도가 떨어져 도입 시 혼란이 발생할 것이라며 반대하는 의견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박 국장은 전문가 회의에서는 '자가검사키트' 도입과 관련 긍정과 부정 의견 모두 나왔다고 언급했다.

부정적 의견에 대해 박 국장은 "유병율이 높은 해외와 달리 국내에서는 유병율이 낮아 자가검사키트의 정확도가 떨어지기 때문에 도입에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다"고 전했다.

반면 자가검사 키트는 실제로 감염을 전파시킬 수 있는 유증상자에 대한 정확도는 매우 높다는 의견도 있었다.

이와 관련 박 국장은 "검사를 원하는 사람이 언제나 편하게 검사를 받을 수 있는 접근성이 높으며 최근 지역사회에 감염이 확산된 상황에서 확진자 스크리닝이 가능하다는 점 등 그 장점이 훨씬 크기 때문에 도입해야 하며 특히 학교에 시범사업으로 적용하는 것에 대해 긍정적인 의견 등이 제시됐다"고 전달했다.

서울시는 이 같은 전문가의 의견을 반영해 자가검사 키트의 도입방법 및 적용대상 등 세밀한 가이드라인을 만들어나간다는 계획이다.

박 국장은 "현재 보건복지부·질병관리청·식약처 등에서 자가검사키트 사용을 위한 제반사항이 검토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서울시는 이에 발맞춰서 시범사업 시행 방법 및 시기 등에 대해 중앙정부와 함께 협의하며 이에 맞춰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날 오 시장은 당초 예정된 업무보고 일정을 취소하고 자가검사 키트와 관련해 전문가들과 함께 자문단 회의를 진행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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